12년째 쓰고 있는 노트가 있다. '복면사과 까르네', 고2때 문구광이셨던 학원 선생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다. 당시 나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고 있었고, 복면사과를 처음 썼을 때 좋은 느낌은 있었는데 무엇이 엄청 좋은지는 잘 몰랐다. 근데 희한하게 자꾸…
적당히는 쉽지 않다
오늘 열심히 뛰고 세 골 넣고 포상으로 더위 먹었으므로일기는 나의 골 장면으로 갈음한다. 회복 중---🧊 (전해질 소금 이온음료 섭취 중...)https://www.anhyoyoung.com/wp-content/uploads/2023/07/talkv_wtL8K5it5P_hScWr1HY1WkvW3QJQ35591_talkv_high.mov
얼마나 할 말이 많길래
책 『일간 이슬아 수필집』과 『이적의 단어들』을 샀다. 대체 사람들은 어떻게 에세이를 쓰고 책까지 내는 걸까. 일기를 쓰며 요 근래 인생에서 최고로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매일이 위기다. 글을 써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전에…
나에게 사업은 운명이다.
1. 자라온 환경 아빠는 평생 사업을 해오셨고, 엄마도 예전에 사업을 하셨었다. 큰아빠, 친척오빠, 친척언니, 나의 친언니마저도 사업을 하고 있을 정도로 오히려 직장인이 드문 집안에서 자랐고, 자연스레 사업도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아이템이 있고,…
Better late than never
오늘, 드디어 쉬지 않고 7.5의 속도로 20분을 달릴 수 있었다. 1분기에 꼭 달성하겠노라 세운 목표였다. 115일이나 늦었지만 목표의 마침표를 찍고 다음 목표를 세웠다. 3분기 목표 : 풀업 1개 성공하기 (지금은 겨우 매달린다)
마냥 재밌지 못했던 뮤지컬 시카고 후기
예전에 뉴욕에서 헤드윅 뮤지컬을 본 적이 있다.주인공이 차에 올라가서 거의 극 내내 아웃사이더 랩을 방불케하는 대사를 치는 뮤지컬이었는데,다들 박수 치고 웃을 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얼마 전 H와 퇴근하는 길에 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빅데이터를 공부하게 된 이유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 경영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명언이다. 이처럼 측정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경영에서 중요한 과제인데, 그 방법 중 하나가 '데이터'이다. 그래서 데이터는 경영에 필수불가결한…
내 세계를 확장하는 치트키
어제 필름업과 MOU를 맺은 영화제인 네마프의 행사에 초대받아 다녀왔다. 코로나를 겪으며 오프라인 행사가 새삼 더 어색한 것 같기도 하다. 영화제 심사위원분들과 한 테이블에 앉게 되었는데, 모두 영상, 영화 관련하여 오래 일을 해오신 분들이었고 나만 다른…
하고 싶은 거 말고 해야 하는 거
어제는 글이 너무 안 써져서 '그간 미뤄둔 화장실 청소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청소를 시작했다. 몸을 움직이면 머리도 맑아지고 글도 더 잘 써지겠지.라는 마법을 기대하며... 하다 보니 이것저것 더 할 게 눈에 보였다. 주말이라 여유도 좀 있는데…
못 하는 거 마주하기
옛날에는 종종 일기도 쓰고 블로그에 글도 썼었다.공적인 글은 아니었고 주로 일상에서 느끼는 단상이나 감상에 대한 글이었다.나름 활자를 놓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며 활자보다 흥미로운 게 많아졌고자연히 읽고, 쓰는 것과 멀어졌다. 게다가 수필, 에세이 형식의 글은…
회계하라 회계하라!
나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경영학은 여러 세부 전공으로 또 나뉘는데 재무, 회계, 마케팅, 인사, 생산관리, 경영전략, 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이 중 내가 가장 선호하지 않았던 과목이 회계였다. 숫자 계산만 하는 게 지루하고 적성에 맞지…
Dave the diver
두세 달 전이었나 L이 'Dave the diver'라는 게임을 소개해 줬다.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초밥집을 운영하는 해양 어드벤처&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데보자마자 언젠가 한번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가끔 들어가서 할까 말까 고민하고 괜히 L에게 게임을 시작했냐며 종종 묻곤 했는데...결국…
시험에 들게 할 것
직장 생활을 할 때에는 '한계에 다다랐다, 한계를 쳤다'라고 느낄만한 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큰 조직에 있었던 나는 대부분 정해진 일을 했고 여력이 남을 때는 오히려 외부에서 자기 계발을 했었다. 학부 때도 한계를 극복하면서…
‘변화’는 유일한 상수다
사업을 한지 이제 막 3년이 지났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언제쯤 목표한 곳에 다다를 수 있을지 정답을 모른다. 아니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답지가 없기 때문에 채점을 할 수도 없다. 오답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면…
결국에는 어떻게든 쓰인다
어제 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났다. 거의 6개월 만에 만났다 보니 서로 근황 업데이트를 길게 했는데 오늘까지도 계속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한 동료가 곧 퇴사를 앞두고 있고 이직을 하게 됐다며 들려준 이야기다. 동료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평생 숙제 뽀개기 1 : 영어회화
오늘부터 매일 (최소) 3줄 일기를 쓰기로 L과 H와 약속했다. 이름하여 세줄일기 챌린지! 나에게는 평생 숙제가 몇 있다. 예를 들어 매일 일기쓰기(이건 오늘부터 시작..), 매일 30분 이상 책읽기, 주 3회 운동하기 등등.. 영어회화 연습도 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