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하나의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무엇을 먹겠는가? 누군가 물어본다면 '쌀국수'라고 답할 예정이다. 맑고 깊은 국물,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면, 적당한 양의 고기로 채우는 단백질, 그리고 곁들이는 야채까지. (나에게는) 죄책감 없이 맛있고도 든든하게 먹을 수…
Monday Routine
어김없이 월요일이 돌아왔다! LAH는 매주 월요일 아침 7시반에 셋이서 주간회의를 한다. 한 주를 회고하고 다가오는 한 주도 어떻게 잘 보낼지 얘기하는 시간이다. 주말간 있었던 재밌는 일로 시작해서 프로젝트들의 우선순위 결정, 스케줄링, 회사 방향성 등 한…
물건 말고 순간을 모으세요
폰 홈화면을 열면 매일 새로운 글귀가 떠 있다. 모티베이션이라는 앱인데 동기부여 또는 영감을 주는 문장을 매일 보여준다. 대부분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자꾸 생각이 나는 문장들도 있다. 오늘은 "물건 말고 순간을 모으세요."였다. 원래 루틴…
면역 강화 프로젝트를 생각한 날
여독 4일차다... 어제 저녁을 마지막으로 지어온 약은 끝이 났다. 눈떠서 컨디션이 조금 괜찮으면 병원을 안 가고 버텨볼까 생각하며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컨디션이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그래서 병원을 안 가고 책상에 앉았다. 어제에 이어 계속…
제주도 여행 3일차
중이염으로 번졌다. 마지막 일정은 아무것도 못한 채 차에서 계속 잠만 잤다. 무사히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H가 받아 적음)
제주도 여행 2일차
제주 여행 2일차. 스쿠버다이빙을 했는데 귀의 기압이 높았는지 아직도 몸을 움직이면 귀가 아프고 목도 부어서 테라플루를 마시고 누웠다. 휴식이 필요하므로 오늘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
제주도 여행 1일차
오늘 눈뜨자마자 짐 챙기기를 시작하여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했다. (다행히 P의 여행 준비가 탈 없이 마무리되었다..!) 오늘은 서핑을 했다. 그리고 지금 기절 직전이다.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큰 운동이었다. 물 위를 걷는 자의 기분까지는 못…
말로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나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예전에는 이것이 매너 있게, 예의 바르게, 배려 있게 얘기하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요즘은 이것만으로는 천 냥 빚을 갚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말의 형식보다 구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도 계속 빚어야 한다.
출근길에 직진 차선, 우회전 차선 2차선인 구간이 있었는데 어떤 차가 직진 차선 선두에 멈춰서 우회전할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우회전 차선이 밀리니 직진 차선으로 와서 조금 더 빨리 가려던 것이었다. 그래서 뒤에 있던 직진 차들은 결국…
맥시멀리스트의 회고
얼마 전 사촌언니를 만났는데 바지가 마음에 든다며 구매처를 물었다. 사실 그 바지는 H의 것이었는데 매우 편해서 요새는 내가 더 자주 입고 있다. 언니한테 링크를 보내주며, 이 바지를 샀을 때가 떠올랐다. 코스트코에서 행사 중인 바지였는데, 평소…
아무튼, 첫 투자 미팅 2
#6. 대표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우리는 사업이 완성됐을 때의 궁극적인 그림을 중심으로 장표를 구성했는데, 오히려 청사진보다는 당장 실현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할 것을 제안해 주셨다. SOM을 먼저 달성해야 TAM SAM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튼, 첫 투자 미팅 1
어제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1. 미팅에 입고 갈 옷을 고르는데 한낮의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를 들었다. 나는 올해 땀샘이 열렸고, 반바지를 한번 입은 뒤로 긴 바지는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태였다. 차려입어야 하는데 무엇을 입을까. 마…
급한 마음은 연비가 낮다
H와 나는 같이 차를 타고 종로로 출퇴근을 한다. 내가 운전을 하고 곧 운전연수를 받을 예정인 H가 조수석에 탄다. 상암에서 종로까지 가는 길은, 특히 모두가 마음이 급한 출근길은 꽤나 험한데 옆에 탄 H가 불안하다고 얘기할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