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대표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우리는 사업이 완성됐을 때의 궁극적인 그림을 중심으로 장표를 구성했는데,
오히려 청사진보다는 당장 실현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할 것을 제안해 주셨다.
SOM을 먼저 달성해야 TAM SAM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SOM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지에 집중하라고.
(다만 이 부분은 투자사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도 말씀 주셨다.)
#7.
팀 장표에서 CTO가 CEO보다 앞에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으셨다.
우리 회사명은 LAH다. 익숙한 순서 그대로 배치한 것이었다.
(CEO가 제일 처음에 나오는 게 보편적이다.)
우리는 이것에 워낙 익숙해져서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말씀해 주셨다.
(CTO분은 이슈가 없고 매우 건전함을 말씀드렸다😅)
#8.
시장 문제를 설명할 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추가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예를 들어 홍옥을 홍옥이라고 설명하기보다
백설공주에 나온 사과가 바로 홍옥인데 일반 사과보다 빨갛고 윤기가 나고,
척박한 환경에서 재배되어 더 새콤달콤해 맛있다로 설명하는 게 투자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9.
정공법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다.
꼭 서비스의 핵심 기능으로만 대박 나야 하는 건 아니라고.
어떤 형태로든 트래픽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시도해 볼 법 하다는 것이다.
자본이 적은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생각을 열어두고,
기발하거나 말도 안 돼 보이는 여러 시도들이 필요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성공하면 정공법이 아니더라도 그것 또한 대박이라는 것.
#10.
결국 모든 결정은 사업을 하는 우리의 몫이지만,
수없이 많은 회사를 보고 투자하신 분들의 입장에서 해주시는 이야기가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 조언을 해주시면서 이것들이 정답이 아니라 대표님 개인의 의견이고,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고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다니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것을 추천하셨다.
1시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힌트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