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정말 출국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마트에서 장을 보는 날이었다.
장바구니까지 잊지 않고 챙겨 나왔는데,
도착해서 너무 가방이 가볍다 싶어 봤더니 지갑을 안 가져왔다.
벌써 여행이 시작된 건가 생각했다.
스페인에서는 아마도 더 다양한 변수를 만나겠지.
여행 준비는 설렘 10 고됨 90인 것 같다.
특히 임박해서 짐을 챙기는 건 정말 마음이 힘들다.
거기도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인데, 그냥 가볍게 갈까? 하는 마음도 잠시 들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한국인의 해외여행 필수품인 K음식도 같이 사 왔다.
햇반, 고추장, 라면, 그리고 김자반까지..!
이제 필요한 걸 다 샀으니, 짐을 싸기만 하면 된다.
빈 캐리어를 보면 슬프지만 해낼 것이다.
이제 진짜 짐을 싸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