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매우 가깝게 지냈지만 지금은 생사조차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의 어떤 구간마다 그런 만남과 헤어짐은 반복된다.
그러다 종종, 우연히 소식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오랜시간 떠올리지 않았던 이름이라 하더라도
혹시라도 비보를 듣게 되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그들이 안녕하길 기도하는 것 같은 것 외에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
소식을 모르는 그 이름들이 오늘도 내일도 부디 무탈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