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Monthly Archives: 12월 2023

2023 연말 결산

12월 31, 2023
By shongshong

오늘은 본가에 왔는데, 친척들과 하루를 보내게 됐다. 회고는 내년으로 잠시 미뤄두고 짧게 연말결산을 해봤다. · 사업 시작 후 처음으로 긴 휴가를 다녀왔다 · 생활체육인처럼 살았던 한 해 (주3회 헬스, 주2회 풋살 + 궁금했던 스포츠 체험해보기…

잘하는 병원

12월 30, 2023
By shongshong

일전에 허리가 안 좋아 병원을 갔었는데 주기적으로 충격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었다. 그 이후로 바빠서 병원을 한 번도 못 갔는데 오늘이 기회라 생각되어 눈을 뜨자마자 병원을 가기로 했다. 막상 눈을 뜨니 온 세상이 하얬다. 이대로…

종무식

12월 29, 2023
By shongshong

23년의 마지막 워킹데이다. 종무식도 하고 세미나도 했다. 원래 연말이면 조금 여유를 가지면서 회고도 하고 내년 계획도 세우는데 올해는 12월에 여러 이벤트가 몰리면서 오늘까지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집에 와서 씻고 일기를 쓰려고 앉으니 정신없던 기분이 가시고…

당산 오피스 입성

12월 28, 2023
By shongshong

오늘 새 사무실로 이사를 했다. 많은 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맞아 떨어져야했는데, 아주 약간의 사소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다행히 무탈하게 잘됐다. 건물 다른 층 차주분들께서 양해해주셔서 주차장도 잘 비웠고, 소방점검에서 수리를 요청받았던 문고리도 고쳤고, 일주일 전 연락드렸던 정수기…

40시간을 아낄 수 있다니

12월 27, 2023
By shongshong

이제 곧 새 사무실로 이사를 가게 된다. 오늘 새 사무실로 지하철 통근을 해봤는데, 출퇴근만 쾌적해진 게 아니라 하루가 쾌적해진 느낌이다. 우선 출퇴근이 얼마 안 걸린다는 건 절대적 마음의 안정을 준다.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더라도 괜히 더…

상상을 현실로

12월 26, 2023
By shongshong

최근 법인 관련 스터디를 하며 그간 우리가 걸어온 길들을 떠올려봤다. 우리의 많은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1. 하나의 책상에서 셋이 일하던 홈피스 시절, 사무실 마련을 꿈꿨었다. 1년 정도 후에 서로 등을 맞대고 일할 수 있는 아담한…

크리스마스의 선물

12월 25, 2023
By shongshong

최근 크리스마스 선물로 피넛버터를 받은 게 있어 식빵을 사러 H와 빵집에 들렀다. 들어가니 공주님처럼 옷을 입은 아이가 계산대 쪽을 서성이고 있었는데,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건네니 "저는 이 빵집 사장님 딸이에요"라고 당차게 자기 소개를 했다. 어떤…

크리스마스 이브의 악몽

12월 24, 2023
By shongshong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정말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밀치고 도망갔는데 그 사람이 죽어서 감옥에 가게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이 된 기분이었다. 그가 평생 쫓기며 사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청포도 웰치스

12월 23, 2023
By shongshong

지하철을 타러 뛰었더니 목이 말라서 플랫폼에 있는 자판기에서 물을 사마시려고 했다. 물이 12번이라 1을 눌렀는데, 이전에 눌려있던 번호가 있었는지 1을 하나 누라자마자 셀렉터가 움직였다. 그리고 웰치스 청포도맛을 얻었다. 자판기는 입출력의 변수가 없는 기계인데, 전혀 예상치…

크리스마스가 있어 다행이다

12월 22, 2023
By shongshong

우리 법인의 다음 스텝을 준비하기 위한 관련 강의를 찾았고, 그것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겠다고 얘기하면서 한 달 정도 뒤의 날짜로 넉넉히 잡았었다. 그 때는 너무 넉넉히 잡았나 싶었는데, 세미나를 일주일 앞둔 지금 강의를 겨우 반절정도밖에 듣지…

스트레스 해소에 직빵인 OO

12월 21, 2023
By shongshong

다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 텐데, 나는 그중 하나가 펌프다. 초등학생 때 오락실에 살다시피 했던 시기가 있다. 다른 게임은 안 하고 펌프만 정말 열심히 했다. 한 판에 200원이었는데 무조건 한번 가면 2,000원은 쓰고 나왔다. 한…

쌓이는 시간들

12월 20, 2023
By shongshong

12월은 유난히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 최근 준비하던 기술보증 관련 실사가 오늘 있었고 무탈히 마무리됐다. 우리는 아직 비교적 신생법인에 속하긴 하지만, 소통될 수 있는 수치와 제품들이 생겨 전보다 이런 실사가 편한 느낌이다. 물론 여전히 생각하는만큼…

주유소에서 와이퍼를 교체했다

12월 19, 2023
By shongshong

오늘 오랜만에 주유소에 들러 주유를 했다. 주유는 1분정도면 끝나지만, 이렇게 추운 날에는 그 짧은 시간도 길게 느껴진다. 주유건을 꽂아놓고 손을 호호 불고 있었는데 누군가 다가왔다. 차 와이퍼쪽에 서더니 와이퍼 고무 마모가 너무 심한 것 같다며…

종로에서의 마지막 월간저녁

12월 18, 2023
By shongshong

오늘 종로에서 마지막 월간저녁을 먹었다. 여기서의 마지막이 아쉽고 슬프기보다는, 후련하고 설레는 느낌이다. 분명 현실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미래가 더 선명하게 그려져서일까. 월간저녁을 하다보면 현실에서는 봉인되어있던 요술램프를 잠깐 꺼내서, 우리의 소망들을 속삭인다. 당장은 멀어보이지만 언젠간 이루어질…

관성을 거스르는 일

12월 17, 2023
By shongshong

어제 어쩌다 풋살 영상을 한참 보고, 빨리 풋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잠에 들었었다. 그리고 오늘 풋살을 했는데 느낌이 달랐다. 지금까지는 몸이 가는대로 하는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머릿속에서 내가 가야할 길이 먼저 그려지고 몸이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조종사가…

벌크업 중간점검

12월 16, 2023
By shongshong

튼튼해지기 위해 벌크업을 결심한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지금까지 2.5kg정도 증량했고, 목표까지 2.5kg가 남았다. 요즘은 정말 눈에 보이는대로 먹어치운다. 오늘은 눈뜨자마자 호밀식빵에 피넛버터와 피넛버터의 쏠메인 딸기잼을 곁들여 샌드위치 2개를 클리어했다. 그리곤 라떼를 사러 갔는데…

유비무환

12월 15, 2023
By shongshong

오랜만에 비가 오는 날이었다. 차 앞유리에 유막이 생겨 앞이 흐리게 보였다. 아무리 와이퍼를 해도 개운하게 보이질 않았다. 사실 지난번 비가 왔을 때 이 사실을 알았다. 주말에 해야지 하고 못했는데, 결국 비가 올 때까지 못한 것이다.…

숨길 수 없어요

12월 14, 2023
By shongshong

요즘 냉장고를 열 때마다 묘한 악취가 났다. 그런 냄새가 날 게 없는데. 안에 반찬통을 다 꺼내보니 예전에 배달시켰다가 음식이 많아서 조금 덜어놨던 걸 까먹었던 것이다. 겨우 손바닥 만한게 온 냉장고를 삼켰다. 그것만 버렸을 뿐인데 냉장고는…

서류 작업의 날

12월 13, 2023
By shongshong

연말이기도 하고, 특수한 이벤트가 여럿 있어 요즘은 법인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법인 서류부터 재무제표, 지금까지 진행한 연구개발 과제, 각종 인증 및 지식재산권 현황, 수주리스트 및 계약서 정리까지. 현재까지의 히스토리를 총망라하는 서류 작업이었다. 한창…

하트 수령의 날

12월 12, 2023
By shongshong

1. 택배가 왔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없고, 받는 사람에만 내 이름이 있었다. 내용란에는 큰 하트가 띄워져있었다. 친구가 보낸 생일선물이었다. 2. 몇 년 만에 보는 이름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생일이라고 선물과 함께 축하카드를 보내줬다. 생일 덕분에 오랜만에…

어쩌다 오늘 사랑니를 뽑았나

12월 11, 2023
By shongshong

오늘은 일이 있어 연차를 쓴 날이었다. 오전에 일을 보러 갔는데, 오늘은 처리하지 못하고 다음에 다시 가야하게 됐다. 이렇게 아깝게 시간을 흘려보낼 수는 없었다. 오늘 뭘 할 수 있으니까 생각하다, 주말로 미뤄뒀던 사랑니가 생각났다. 치과에 전화했는데…

생일

12월 10, 2023
By shongshong

서른번째 생일을 맞았다! 오늘 일기는 생일 찬스를 써야지. 해피버쓰데이투미~  

소라에게

12월 9, 2023
By shongshong

이소라 콘서트에 다녀왔다.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었는데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거의 두시간 가까이, 그것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호사스러운 시간인가. 여력이 되면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소라 콘서트는 다른 콘서트와는 조금 달랐다. 보통은 춤추고…

아와 어는 천지차이다

12월 8, 2023
By shongshong

지인이 최근에 어떤 영상을 공유해줬는데 대화법에 관한 영상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건 '나'인데 이건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 또한 그럴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만큼 너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얘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떤…

풋살일기4 – 원데이클래스

12월 7, 2023
By shongshong

오늘은 처음으로 원데이 클래스에 가봤다. 앞으로 겨울에 예약할 실내구장에서 진행하는 클래스였는데, 사전 답사도 가볼 겸 다녀왔다.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지금 약간 넉다운 직전이다. 실내는 따뜻했고, 몸이 얼어서 다치거나 부상입을까 걱정할 일이 없어서…

내년 준비

12월 6, 2023
By shongshong

요즘은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그래서 회의가 많다. 회사 전반에 대한 회의도 있고, 우리 제품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회의도 있는데 한번 하면 2시간도 훌쩍 지난다. 강도 높은 회의가 계속 되면 체력적으로 고되기도 하고, 안해본…

알고보니 실용주의자

12월 5, 2023
By shongshong

날이 추워지면서 요즘 제일 잘 쓰는 아이템이 하나 있다. 헬멧처럼 생긴, 얼굴 빼고 머리를 다 감싸주는 일명 군밤모자다. 이 모자는 몇 년 전 H와 길을 가다가 우연히 사게 됐다. 귀가 떨어질 듯 추운 날이었는데 H가…

연말 결산 1 – 음악

12월 4, 2023
By shongshong

연말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결산이다. 인간의 본성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내가 보낸 시간들에 대한 통계를 내보는 것이 즐겁다. 오늘은 유튜브 뮤직 앱에서 올해 음악생활에 대한 결산을 보내줬다. 올해 음악을 감상한 시간이…

서른을 일주일 앞두고

12월 3, 2023
By shongshong

#1. 6시에 눈을 떴다. 여전히 목은 잠겼지만 이불을 걷고 몸을 일으켰다. 풋살 카풀을 하기로 했었는데,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고민없이 무조건 할 수 있게 되니 말이다. #2. 밖이 캄캄했다. 공기는 차고 거리에는 아무도 없고. 이…

몰입의 즐거움

12월 2, 2023
By shongshong

정말 즐거운 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보면 그게 무엇이 됐든, 엄청난 몰입도를 갖고 완전히 빠져들어서 할 때다. 이런 순간은 귀하다. 평소에는 무엇을 하든 그것을 더 효율적으로 할 방법을 무의식으로 계속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멀티태스킹 상태가 되어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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