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인 관련 스터디를 하며 그간 우리가 걸어온 길들을 떠올려봤다.
우리의 많은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1.
하나의 책상에서 셋이 일하던 홈피스 시절, 사무실 마련을 꿈꿨었다.
1년 정도 후에 서로 등을 맞대고 일할 수 있는 아담한 오피스를 꾸리게 되었다.
#2.
단계별로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은 최대한 다 받고 싶었다.
제출하자마자 합격한 것도 있고, 여러번 떨어진 끝에 합격한 것도 있지만
결국 각 사이클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을 다 받았다.
#3.
여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여전히 실험 중인 단계다.
1차 목표는 PMF를 찾는 것이고, 2차 목표는 BM 안정화다.
처음 MVP를 만들고 PMF를 찾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고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우리가 생각한 모델에서의 PMF는 찾았다.
다만 BM이 도입되면서 변경되는 부분들이 생기고
이에 따라 또 PMF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은 이 목표를 향한 여정이 될텐데, 24년 연말즘에는 이 또한 현실이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4.
주1회 L,A,H가 돌아가면서 발행하는 수요연재 ‘라이브러리’,
LAH의 토크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 ‘LAHSAY’,
LAH의 생존신고를 담은 팟캐스트 ‘여남생(여자 둘 남자 하나 스타트업의 생존 신고)’까지.
여건이 되면 콘텐츠를 꼭 해보자고 했었는데,
20년 10월 첫 라이브러리 글을 시작으로 어떤 형태로든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콘텐츠는 시간이 되면 하는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시간을 내서 하고 있다.
아마 어떤 형태로든 꾸준히 하게 될 것 같다.
우리의 상상력은 꽤나 풍부해서,
상상이 이뤄지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새로운 상상을 만들어낸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지난하고 힘들지만,
결국 우리는 함께 그린 이 그림 덕분에 힘든 시간을 버티고 또 힘을 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내년에는 어떤 상상이 이뤄져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