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내 연습해오던 발바닥 드래그를
드디어 오늘 경기에서 처음으로 썼다.
경기할 때는 주로 마음이 급해서 늘 쓰던 기술만 쓴다.
그래서 연습한 기술이어도 실전에서는 거의 안 나온다.
근데 실전에서 한번만 쓰면, 그 이후부터는 계속 쓸 수 있게 된다.
다시 못 쓰는 단계로는 절대 안 돌아간다.
그 다음부터는 숙련의 영역인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을 처음 쓰는 날은 기념비적인 날이다.
오늘 사이드 라인쪽에서 수비랑 너무 가까운 1:1 상황이었는데,
거기서 빠져나오려면 옆으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옆으로 발바닥 드래그를 했다.
드디어 무기를 하나 추가한 셈이다.
기술을 연습할때면 언제쯤 쓸 수 있을까 조바심이 나는데,
오늘 경험으로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다.
연습은 한만큼 무조건 쌓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