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풋살 2년차가 다 되어간다.
풋살화도 그 세월을 함께 했고, 요즘 들어 발볼이 아프기도 해서
이참에 풋살화를 새로 장만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가장 큰 풋살화 매장들을 가보기로 했다.
풋살화를 새로 장만한다고 하니 풋살 동생들이 같이 봐주겠다며 함께해줬다.
매장을 돌며 발볼이 넓어보이는 풋살화를 모두 시착했다.
신는 족족 아팠고 결국 신을 수 있는 풋살화는
내가 이미 신고 있는 브랜드의 풋살화였다.
근데 풋살화도 풋살화인데 같이 따라간 친구들은 자기네 풋살화를 사는 것도 아닌데
풋살화를 계속 갈아신어야 하는 나를 위해
사이즈를 알아봐주고 풋살화를 신겨주고 끈을 묶어줬다.
귀감이 되는 친구들이다.
생각했던 예쁜 풋살화를 장만하는 건 실패했지만 더 큰 걸 안고 돌아왔다.
그래 생각해보면 풋살에 예쁜 풋살화가 뭐 그렇게 중요한가.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면 충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