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마를 모시고 병원 검진을 받으러 가는 날이었다.
오전 진료이니, 오전 반차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 오전반차를 쓰려고 하다가
혹시 추가 검사가 생기거나 검사가 길어지는 일이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연차를 썼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 가지 변수가 모두 발생했다.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았는데, 혈액내과 진료도 필요하다고 하셔서
혈액내과 당일 외래 진료를 예약했다.
오늘 다행히 외래를 보는 선생님이 계셔서 예약은 했는데,
회진을 도는 시간이셔서 30분이상 대기해야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대기를 하고 있는데, 회진 중 환자 진료가 길어지는 일이 발생해서
30분정도 더 걸릴 것 같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 드디어 회진에서 돌아오셔서 진료를 받았는데,
오늘 바로 검사가 필요한 항목이 있어
검사를 또 예약하고 대기했다.
그렇게 진료를 다 보고나니 거의 3시가 넘었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2.5배정도 더 걸렸다.
스케줄링 할 때 주로 효율을 위해 일정과 일정 사이의 버퍼를
정말 타이트하게 잡는 편인데
앞으로는 꼭 에어백을 두어야겠다.
이쯤되면 변수는 상수가 아닌가 싶다.
변수를 상수로 두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약속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하는 계획을 짜면
지하철을 반대로 타도 늦지 않을 수 있는 것 처럼….
앎은 실천에서 온다… 이제 실천만 하면 진짜 아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