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주간회의를 하는 날이었는데
L이 자전거를 타고 회사에 출근했다고 했다.
자전거로 출근하면 힘들진 않은지, 숨이 얼마나 차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이런저런 걸 물어보다가 이게 일반 자전거가 아니라 ‘로드 자전거’라는 걸 알게 됐다.
로드 자전거는 고속 주행에 특화된 자전거로, 동일하게 페달을 밟아도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자전거였다. L은 자전거를 타면 계속 일정수준의 높은 심박수가 유지된다고 했다.
숨이 차긴 차는데 헉헉거리진 않고, 계속 심박수는 높은 상태인 것이다.
그 얘기를 듣는데 체력 키우기에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유산소운동이 필요해서 러닝을 할까 생각중이었는데 엄두가 안나서 못하고 있었다.
근데 자전거는 왠지 아침에 30분~1시간정도는 거뜬히 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앉아서 타는 운동이라 그런걸까…)
L이 자신의 자전거를 타봐도 된다고 권유해주셨다.
그래서 같이 나가서 자전거 시승을 해봤는데,
정말 조금만 페달을 밟아도 나가는 속도가 완전히 달랐다.
적은 힘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으니 원래보다 더 멀리 갈 수 있을테고
좋은 풍경도 더 많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로드바이크를 타보기로 했다.
L이 자전거도 같이 알아봐주셔서 중고로 구입할 예정이다.
5월 안에는 같이 주말 아침에 라이딩을 가기로 했는데,
완전히 새로운 취미계에 입문하는 것이 기대가 된다.
L이 예전에 추천해줬던 게임도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자전거는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라니 더 즐거울 것 같다.
덕분에 좋은 것들을 알아가고 해볼 수 있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