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 월요일처럼 주간회의를 했다.
셋이 하는 이 주간회의는 이상과 현실 사이를 여러번이고 오가는 시간이다.

주간회의를 한지 이제 어느덧 4년이 넘었다.
이제는 오전 7시 30분이라는 시간에 나름 익숙해졌고
이 회의를 해야 한 주가 시작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종종 지각을 한다.. L에게 죄송과 감사를 전합니다…)

다만 아직 우리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오르는 과정에 있고,
이 길은 때로 매우 가파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면 힘에 부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최선의 결말을 끝없이 상상한다.
그래야만 하기도 하다.
이것 또한 그 과정 중에 하나일 것이기 때문에.

어느덧 7월도 절반이 흘렀다.
시간이 점점 빠르게 흐르는데
우리의 시간이 느려지는 그 순간도 너무 늦지 않게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