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하다가 머리를 고쳐묶고 있었는데, 딱 그 때 패스를 받으면서 머리끈을 손에서 떨어뜨렸다. 옆에 있던 동생이 이 상황을 알고는 같이 머리끈을 찾아봐줬지만, 밤이기도 하고 머리끈이 너무 얇아서 찾을 수 있어 보이지가 않았다. 자기 머리끈 여분이 있는지…
마음의 평온함을 찾을 것
법륜스님께서는 즐거움을 행복으로 삼지 말라고 설명하신다. 즐거움의 반대는 괴로움이기 때문에 즐거움이 생기면 반드시 괴로움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뇌과학적 관점에서도 동일하다. 뇌는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즐거움의 필연은 괴로움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 즐거움보다는 평온한 상태를…
TIME FLIES
재택 환경을 설명하자면 책상이 벽에 붙어있고 벽을 보고 일을 하는 구조다. H와는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긴 하지만 밥 먹을 때 빼고는 거의 얘기하지 않고 일만 한다. 그렇다보니 정말 시계를 볼 때마다 몇 시간이 지나있다. "Time…
물김치 직배송
어제밤에 부모님이 인천에서 언니랑 저녁을 먹고 최근 갓담은 물김치를 배달해주셨다. 사실 물김치는 명분이겠고 요즘 너무 바쁘다고 통 못가니까 보고싶어 오신 것 같았다. 부자가 되면 시간도 넉넉할텐데 그럼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는 게…
해리포터를 다시보니
어제는 오랜만에 해리포터가 보고싶어서 풋살 가기전 한편을 봤다. 아즈카반의 죄수를 봤는데 오랜만에 다시본 느낌은 아래와 같다. 타고난 것은 중요하고, 그것를 잘 갈고 닦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의 어떤 사람을 두었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좋은 네트워크를 많이…
정~말 긴 한 주의 금요일
길고 긴 한 주의 금요일이 지나고 있다. 처서매직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시원해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랬다. 처서인 어제가 지나고 나니 오늘 습함이 싹 가신 기분이다. 이번주 주말에는 명상을 할 것이다. 많은 것이 들어오고,…
it’s time to say goodbye
보내줄 시간이 됐다. 어쩌면 그동안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미래에서 온 편지의 내용처럼 우리가 더 빛나는 걸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면 된다. 변하는 것 빼고는 모두 변한다는 말이 있듯, 상황은 계속…
오랜만에 철야
오랜만에 회사에서 철야를 했다. 아침일찍 새벽에 출근하면 고요하고 집중이 잘되듯, 늦은 밤에도 그런 비슷한 분위기가 있다.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개운하고, 조금 각성된 느낌이 좋다. 원하는 곳으로 더 빠르게 가고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건강에 조금 무심해져보자
몇주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부은 듯 계속 불편했다. 요즘 잘 때 틀었던 써큘레이터가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병원에 가야된다는 생각은 있는데 일정이 안맞아서 못가고 있으니 더 심각해지지는 않을까 마음이 불편했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오픈런으로 이비인후과에 갔다.…
말복 월간저녁
야간 라이딩을 하기로 한 날이었지만 갑작스런 천둥에 금요일 예정이었던 월간저녁을 하기로 했다. 마침 말복이라 메뉴는 삼계탕으로 정했다. 이젠 월간저녁이 일반저녁과 크게 경계가 없는 느낌이다.그만큼 이전보다 같이 저녁을 많이 먹기도 하고, 집으로 가는 저녁도 늘어났다는 것이겠다.…
28년에는 LA올림픽을 보러 가고 싶다
얼마전 파리올림픽 폐막식이 있었다. 다음 올림픽은 2028년 LA올림픽인데 LA에서 빌리아일리시가 폐막식 공연을 했다. 바다와 야자수가 펼쳐진 모래사장에서 빌리아일리시가 노래를 부르고 있고 관중들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신나게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운동 경기 보는 걸 좋아해서 올림픽도 웬만한…
오비도스를 보내주었다
첫 자전거였던 오비도스를 오늘 보내주었다. 당근에 올려둔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연락이 거의 없어서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어떤분이 구매를 하시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다시 사무실로 향했다. 오비도스를 열심히 닦고, 혹시 모르니 잘 되는지도 다시 확인해보고타이어…
야간 라이딩
처음으로 셋이서 야간 라이딩을 했다. 저녁 시간쯤 사무실에서 출발해 잠수교 근처 편의점에서 꽤나 푸짐한 식사를 했고, 잠수교를 거쳐 집으로 가는 코스였다. 마침 식사를 마치고 잠수교를 건널 때 해가 지는 타이밍이었다. 하늘은 물감을 푼 듯 붉게…
나아지는 중
오늘은 엄마가 어제보다 좀 나아지셨다. 속이 비지 않게 2시간 간격으로 감자, 바나나, 마, 죽 등 속에 좋은 음식들을 시도했고 다행히 탈 없이 잘 드셨다. 이것을 시작으로 힘을 내서 회복하셨으면 좋겠다. 모쪼록 우리 주위의 모두가 건강하길…
고비를 잘 넘어갈 수 있으면
엄마가 최근에 급격히 살이 많이 빠지셨다. 위궤양에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지면서 최근 1주일은 거의 음식을 제대로 못 드셨다고 했다. 전화로 들었을 때는 이 정도인지는 몰랐는데 옆에서 지내보니 음식을 거의 못 드시고 힘이 없어서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