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전거였던 오비도스를 오늘 보내주었다.
당근에 올려둔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연락이 거의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어떤분이 구매를 하시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다시 사무실로 향했다.
오비도스를 열심히 닦고, 혹시 모르니 잘 되는지도 다시 확인해보고
타이어 공기압도 넣었다.
타이어 공기를 넣는 과정에서 미니곡절이 있었지만,
긴급 요청에 L이 찬찬히 방법을 알려주신 덕분에 무탈히 타이어 공기 넣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도 했다.
그동안 잘 태워줘서 고마웠고, 덕분에 자전거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다음 분도 안전하게 잘 부탁드린다는 바람과 함께 자전거를 보냈다.
당근 구매자는 아빠와 함께 나온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이었는데,
이 오비도스와 함께 즐겁게 안전하게 라이딩을 했으면 좋겠다.
거의 두달을 탄 자전거를 보내는 것도 막상 보내니 약간 마음이 찡한데(?)
나중에 혹시 기변을 또 하게 되면 그때는 진짜 입양 보내는 느낌일 것 같다.
그러니 흑심이(지금 자전거 이름)와 더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