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쓴 이래로 이번 달은 가장 탕아처럼 보낸 달이었다.
피곤해서 쓸 에너지가 없으면 내일 써야지하고 그냥 자고,
그 다음날에도 피곤해서 또 내일 써야지 하고 그냥 자고.
그렇게 조금 멋대로 일기를 미루면서 지냈다 ^^
수면시간이 늘어나니 컨디션은 좋았지만
그것이 결코 다음날의 일기를 보장하진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
하루이틀 밀린 일기가 부채처럼 쌓여가고..
마치 개학 전 벼락치기로 일기를 쓰는 것처럼
요즘 그간 못 썼던 일기를 몰아쓰고 있다.
이렇게 몰아쓰면 일기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늦게라도 쓰는 것이 안 쓰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매일 쓰는 것이 당연히 베스트다.
9월 한달 자유롭게 지냈으니, 10월부터는 다시 규율있는 삶으로 돌아가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