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난히 가라앉는 느낌이다 싶더니
달력을 보니 대자연의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놔~ 이렇게 호르몬의 영향을 받다니~
저녁메뉴를 고민하는데, 미역국이 떠올랐다.
이렇게 허할 때 한번씩 미역국을 먹어주면 원기회복이 된다.
먹으면 단숨에 몸이 따뜻해진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가 있듯,
나한테는 미역국이 영혼을 위한 음식이다.
마침 집 오는 길에 미역국 전문점이 있었다.
뚝배기에 그득 담긴 따끈한 소고기 미역국을 뚝딱하고 나니
몸도 마음도 충전이 된 기분이다.
나이가 들면서 내 컨디션에 맞춰
스스로 처방할 수 있는 레시피가 하나 둘 늘어가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