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한식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날이 추워지니 특히 국밥이 땡긴다.
풋살을 하고나면 무조건 뜨끈한 국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게 루틴이 됐다.
국밥은 외식 후보로도 늘 3순위안에 있다.
같은 음식을 오래 못 먹고 금방 질려하는 편인데, 국밥은 하루에 2번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어렸을 때는 이정도로 국밥을 자주 먹진 않았다.
30이 지나면서부터 부쩍 자주 먹고 있다.
생각해보면 따뜻하고, 단백질도 먹을 수 있으면서, 속에 크게 부담이 안 가서 좋아하는 것 같다.
마지막 이유가 의외로 큰데.. 그런거보면 나이를 먹고 있구나 싶다.
동네에 남파랑 국밥이라는 부산식 돼지국밥집이 있는데,
팔팔 끓으면서 나올 때 부추를 넣어 먹으면 개운하니 속이 풀리는 맛이다.
일주일에 최소 주 1-2회는 가는 것 같다.
이렇게 국밥 매니아가 되어가고 있다.
좋아하고 자주 가는 가게들이 없어지는 경험을 많이 했었는데..
부디 오래오래 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