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없는 토요일이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집 앞에 새로생긴 초밥집에 갔다.
피스 중 후토마끼가 있었는데 한 입에 넣기에는 한참 큰 크기였다.
이걸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는데 셰프님이 얘기하셨다.
이걸 한 입에 다 넣으면 복이 찾아온다고.
그래서 한입에 다 드시면 여기 바로 옆에 로또집이 있는데 로또를 사시라고.
(+ 최근 15년만에 그 가게에서 로또 1등이 나왔다는 얘기도 덧붙이셨다)
바로 야무지게 한입에 넣었다.
그리고 로또를 샀다.
마침 발표일도 오늘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
후토마끼처럼 여섯가지 숫자가 다 칠해졌길 바랐지만,
달랑 2개만 칠해져있었다.
오늘의 나쁜 운은 로또가 가져갔으니,
다가오는 주는 운이 가득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