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풋살운동 루틴은 다같이 운동을 하고, (국)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커피를 마시러 가서는 근황도 나누고 세상 이야기도 하지만
우리는 일명 ‘풋친자'(풋살에 미친 자)들이기 때문에
사실 대부분 풋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보면 각자 좀 더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나,
답답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우선 겨울이 되면서 아침으로 운동 시간이 바꼈는데, 다들 아침에 잘 못일어난다.
그래서 당일에 불참으로 바꾸는 팀원들이 많고,
참석인원이 거의 2/3가 된 상태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이디에이션을 하고
어떤 걸 좀 더 배우고 싶은지 어떤 스타일로 배우고 싶은지 얘기를 계속하다보니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현실적으로 당장 해결하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소거하고 나니 답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현타가 왔다고 얘기했던 팀원이 다시 희망을 갖게 되었고,
나 또한 내년이 기대가 된다.
내년에는 개인 기량을 늘리고, 대회도 준비해서
더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