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전부터 쇄골 쪽에 희미한 검은 점이 보였다.
눌러도 딱히 아프지는 않은데 없던 게 생기니 거슬렸다.

인터넷에 좀 찾아보니 피지낭종일수도 있다고 했다.
비슷하게 생기기도 했다.
만약 맞다면 최대한 빠르게 제거를 하는 게 좋다고 해서
병원을 예약하고 다녀왔다.

그랬는데, 다행히 피지낭종은 아니고 그냥 뾰루지나 다른 상처의 흉터인 것 같다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다.
그동안 불편은 없었지만 마음이 내내 찜찜했는데
의사쌤의 진료를 받고나니 속이 후련했다.

인생에는 별 일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확실히 확인을 해야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일들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