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휴가 이후 오랜만에 회사 출근도 하고 촬영도 했다. 며칠 못 본 건데 몇 주정도 된 듯한 느낌이었다. 오후에는 회의를 하러 나섰고, 회의가 생각보다 길어져 시계를 보니 세시간이 훌쩍 넘어있었다.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는 정말 모든 것을…
하노이 5일차 – 귀국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항공사에서 중복 체크인이 돼서 마지막 체크인할 때 자리가 갑자기 변경됐고 좌석을 다시 배정하느라 출발이 30분 지연됐다. 하지만 다행히 모두가 탑승했고 한국에도 원래 시간에 무사히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인천공항에 들어가니 그렇게…
옷방 정리와 여행 준비
오늘도 내내 정리를 했다. 여행 짐을 먼저 싸고 나는 옷방 정리를 하고 H는 수납장 조립 및 욕실장 정리를 했다. 여행 짐은 늘 그렇듯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리고, 짐 정리는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지만 어떤…
부디 감기가 아니길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상당히 따끔했다. 어제 저녁에 간헐적으로 따가운 느낌이 있어서 심지어 입벌림방지 테이프까지 붙이고 잤는데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딱 코로나나 인후염에 걸렸을 때 초기 증상 같았다. 여행을 코앞에 둔 시점에 아프면 안되기…
쇠뿔도 단김에 빼라
이사오고 수많은 것들을 고쳤고, 화장실에 있는 욕실장 경첩도 고친 것 중 하나였다. 원래는 문이 제대로 안 닫힐 정도로 경첩이 헐거웠는데 부동산 아저씨께서 조여주셨고 덕분에 조금 우당탕탕 소리는 나지만 문은 닫히게 되었다. 그러니까 조금 불편을 감수하면…
주간회의와 월간저녁
아침에는 월요일에 못한 주간회의를 했고 월간저녁도 한 날이었다. 주간회의 때 지난 미팅을 복기하며 여러 얘기들이 나왔는데, 월간 저녁 때는 빅뱅처럼 그 이야기가 터졌다. 새로운 아이템을 논의할 때 나오는 특별한 텐션이 있는데, 우리 떼돈 버는 것…
하얀집 그동안 고마웠어~
드디어 잔금까지 다 치르고, 이사가 마무리 됐다. 정확히 언제 어떻게 일이 진행된다는 정보가 부족한 채로 기다리느라 떨리긴 했지만 이렇게 별일 없이 마무리가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더이상 그 집에 갈 일이 없겠구나라는 실감이 나서 시원섭섭하다.…
일용할 양식과 선물
비닐로 포장해둔 짐을 몇 개만 풀었는데도 짐이 떠 내려올 것처럼 많아 보였다. 드디어 주말이 되었고 우리는 본격 집 정리에 돌입했다. 열심히 하되 아프지는 않을 정도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기쁜 소식, 오늘 드디어 L이 선물해준 바퀜이…
롤러코스터 금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롤러코스터였다. 아침에는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우리의 계획대로 흐르기 힘들어지는 변수를 알게되었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오후에는 그것을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투쟁해야(?) 했고 저녁에는 완전히 또 다른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미팅이…
새 집에서 첫 재택
아직 짐이 그대로 있고 어수선하지만 새 집에서 첫 재택근무를 했다. 다행히 업무는 할 수 있게 책상과 의자는 세팅해두어서 불편하지 않게 일했다. 우선 책상 왼편에 있는 통창문으로 보이는 뷰가 적응이 아직 안 된다. 마침 집 앞이…
이사 그리고 입주 청소
드디어 이사를 했다. 이사 하나만 해도 큰 변수인데, 그 외에도 많은 변수가 하루에 다 몰아친 날이었다. 모든 변수가 상수이길 바랐지만... 반전은 없었다. 그 중 하나만 쓰면 아주 큰 책장을 당근 무료나눔으로 전달하기로 했고, 무겁기 때문에…
진짜 마지막 집 정리
드디어 내일이 이사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최최최종 정리를 하는 날이다. 큼직한 것들은 대부분 정리를 해뒀고, 오늘은 베란다와 자잘한 짐들을 정리했다. 베란다에는 신발장이 있는데 그간 거의 신지 않고 사실상 보관해온 신발들이 많았다. 왜냐...? 이제는 더이상 젊은…
버리고 난 후 알게 된 것
이사를 계속 준비하고 있는데, 주된 작업 중 하나는 버리기이다. 집에 있는지도 몰랐던 물건들부터, 근래 몇 년은 입지 않은 옷, 쓴다 쓴다 했지만 결국 쓰지 않은 화장품, 시간 여유가 될 때 만들어보려고 했던 DIY 집꾸미기 등등…
숨고 덕분에 구사일생
얼마전 사무실 건물 사장님께 이제 한파라는데 동파주의 부탁한다는 문자가 왔었다. 그래서 최대한 동파되지 않게 조치를 취해두고, 어제 재택을 하고 오늘 출근을 해서 물을 틀었는데 다행히 물이 잘 나왔다. 그런데 물을 틀어두고 얼마쯤 안 지났을 때,…
다음 기회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오늘은 계약 건이 있어 한양대에 다녀왔다. 계약 날인을 마치고 나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계약 담당자분께 전화가 왔다.계약 체결일 수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다음에 방문할 때 오시는 김에 들러서 수정을 해줄 수 있냐는 것이었다. 곧바로 다음 일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