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계속 준비하고 있는데,
주된 작업 중 하나는 버리기이다.
집에 있는지도 몰랐던 물건들부터,
근래 몇 년은 입지 않은 옷,
쓴다 쓴다 했지만 결국 쓰지 않은 화장품,
시간 여유가 될 때 만들어보려고 했던 DIY 집꾸미기 등등
정리할 때가 되니 깨달았다.
진작 버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구나.
사실상 나는 호더였다고 인정했다.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 하고 사거나 주워와 집안 가득 축적하는 행위를 호딩(Hoarding)이라 일컬으며,
이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을 호더(Hoarder)라 부른다.
버릴 때가 되니, 버리고 나니 알게 되었다. 고 하면 너무 늦은 것일까 생각하다가,
아 더 중요한 건 앞으로지.
새 집에서는 호더가 되지 않기로 단단히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