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숨고로 출동했다.

이번에는 화장실 청소건 설치다.
조립과 설치는 보통 물리에 능한 H의 담당인데,
이번 건은 지난 비데 해체 경력을 인정받아(?) 도전해보기로 했다!

물을 건드리는 건 큰 일이라 약간 걱정은 있지만
그래도 한번 해봤다고 지난번보다 자신만만했다 ^ ^

생각보다 너무 수월하게 설치를 완료하고 테스트를 해봤다.
변기도 잘 내려가고, 청소건도 잘 나왔다!
오 이렇게 끝이 나다니~ 하는 순간
밸브에서 물이 쪼로록 흘러나왔다.

공간이 너무 좁아서 잠글 수 있는 만큼만 잠갔더니 부족했던 것이다.
근데 집에는 큰 스패너만 있고 좁아서 각도가 안 나오고…
밸브를 열어야 수평이 돼서 스패너를 돌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결국 밸브를 열고 밸브를 잠갔다.
옷도 다 젖고 화장실도 물바다가 됐지만… 그래도 성공이었다.

오늘도 한 건 했다.
뿌듯한 마음으로 두발 뻗고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