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가게의 재오픈 소식을 듣고 일찍 집을 나섰다. 다행히 앞에 기다리던 사람이 1명 밖에 없었다. 금세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첫 날이라 그런지 대기명단은 따로 없었고 사람들끼리 임의의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어떤 남자분이 오셨는데 줄을 서지 않고 바로 가게 앞으로 가서 줄의 맨 앞보다 더 앞에 자리를 잡았다. 줄을 기다리던 사람 중 일부는 그 사람을 주시했다. 이 가게는 대체적으로 젠틀한 사람들이 온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저런 사람도 있구나 라고 나도 생각했다.
드디어 가게문이 열리고, 사장님이 나와서 안내해주셨다. 그런데 그 분이 먼저 들어가시라며 사람들을 안내하는 손짓을 하며 모든 사람이 다 들어가고 그 뒤에 들어왔다.
저 사람은 그저 가게가 궁금했거나, 줄을 알아차리지 못했거나, 또는 너무 줄이 길어져서 도로를 막을까봐 거기 서 있던 것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을 보며 설령 저 사람이 새치기를 한다면 그래서 얘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때 얘기해도 늦지 않은데, 미리 화를 내거나 저 사람을 주시하며 시간을 쓸 필요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현재를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새치기를 하더라도 많이 바쁜가보다 하면 그만이긴 하다. 나도 언젠간 바쁜 순간이 있겠지.
여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수련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