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는 지독하게 슬픈 영화다…
세 주인공이 주어진 운명과 현실을 어떻게 헤쳐가는지를 파란만장하게 보여준다.

두지는 파국이 될 운명을 알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고,
시투는 예측조차 못하고 순간순간 마음 가는대로 사는 사람이고,
주샨은 이기적이면서도 연민이 있는 사람이다.

시투는 두지와 주샨 둘 다 갖고 싶어하지만 결국 둘 다 잃게 된다.
그렇게 간단한 진리를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게 인생이 아닐까..
두 가지를 다 가지려는 욕심은 결국 모든 걸 잃게 만든다.
결단하지 않는 인간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과거의 나의 선택은 지금의 나를 만들고,
결국 그 모든 것은 나의 업보가 되어 돌아온다.
순간의 실수도, 모른 척했던 욕망도, 언젠가는 나를 향해 되돌아온다.

세 주인공 모두 가혹한 운명을 바꿔보려 노력하지만,
바뀌는 것도 있고 결코 바꿀 수 없는 운명도 있다.
그 사실 앞에서 무기력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선택하고 행동하게 된다.

한 인간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지키며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기억에 남는 대사
“1분 1초라도 함께 하지 않으면 그건 평생이 아니야!”
“재앙은 스스로가 한걸음 한걸음씩 다가서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