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이 있어 연차를 쓴 날이었다.
오전에 일을 보러 갔는데, 오늘은 처리하지 못하고 다음에 다시 가야하게 됐다.
이렇게 아깝게 시간을 흘려보낼 수는 없었다.
오늘 뭘 할 수 있으니까 생각하다,
주말로 미뤄뒀던 사랑니가 생각났다.
치과에 전화했는데 마침 가능하다고 해서 사랑니를 뽑고 왔다.
사랑니라도 뽑으니 오늘 연차가 완전 헛되지는 않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사랑니를 뽑으러 간 게 퇴근 후 시간인 게 함정…)
뜨는 시간이 생기면 최대한 어떤 일이라도 하려는 걸 보면
어쩔 수 없는 효율형 인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