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 사무실로 이사를 했다.
많은 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맞아 떨어져야했는데, 아주 약간의 사소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다행히 무탈하게 잘됐다.
건물 다른 층 차주분들께서 양해해주셔서 주차장도 잘 비웠고,
소방점검에서 수리를 요청받았던 문고리도 고쳤고,
일주일 전 연락드렸던 정수기 기사님도 약속했던 날을 잊지 않고 방문해서 수거해가주셨다.
새 사무실의 인터넷도 내일 최종 설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새 사무실에서의 정리도 L, H 덕분에 척척이었다.
회의실로 쓰려던 작은 방을 회의실로 못 쓰게 되면서 어제 가구 배치를 완전 새롭게 했다.
트여있는 공간을 책장과 화이트보드로 구획을 만들어 한쪽을 회의실, 한쪽을 업무공간으로 쓰게 됐다.
책상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것과 회의실을 바로 옆에 두는 이 구조를 보니 상암 오피스 시절 생각이 났다.
그 때는 무엇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사방으로 열심히 뛰는 것이었다.
지금은 발 아래 트랙이 그려져있는 것 같다.
숨이 차도록 달리기만 하면 된다.
완주를 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