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기를 써본다.
어제는 H의 부재로 나홀로 재택이었다.
평상시 H와 같이 재택을 할 때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하진 않는다.
점심시간에 잠깐, 확인해줄 부분이 있을 때 잠깐,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잠깐 이런 식이다.
그럼에도 뭔가가 빈 느낌이었다.
공유가 일어나지 않아도 공유가 되는 게 있나보다.
앞으로 단독 휴가를 쓰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농담이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어서 H가 휴가를 그렇게 떠날 일이 잘 없었다는 걸 새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