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들은 주발과 약발이 있다.
프로 선수들은 약발도 주발만큼 잘 쓰지만,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는 대부분 주발에 비해 약발의 능력치가 현저히 낮은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다.
오른쪽이 주발이고 왼쪽이 약발인데,
어느정도냐면 경기 중에 왼발로 패스해 본 경험이 (거의) 없다.
생각해보면 왼발은 아주 기본적인 패스 연습조차도 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오른발도 아직 완벽히 쓰지 못하고, 연습할 게 많았기 때문이다.
근데 완벽하지 않더라도 양발을 균형있게 연습해야한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다.
이제 기본적인 패스가 되니, 경기할 때 쓸 수 있는 기술들을 연습하는데
특정 각도나 상황에서 오른발보다 왼발을 쓰는 게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왼발 패스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왼쪽은 아직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것조차 어색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오른발처럼 익숙해지겠지.
올해 안에 주발의 반 정도만 쓸 수 있게 되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