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회사 워크샵이다.
여행 짐을 싸려니 작년 스페인 짐 싸던 게 생각이 났다.
그 때가 물론 너무 바쁜 시기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출국전날 새벽까지 짐을 싸는 건 너무하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1박 2일의 비교적 짧은 여행이지만,
늦어도 여행 이틀 전에는 짐을 다 싸둬야지 생각했고
어제 짐을 다 싸뒀다.
그랬더니 오늘 가져가면 좋을 물건이 생각나서 추가로 챙기기도 하고,
심지어 여행 준비물 엑셀에서 체크하면서 빠뜨린 게 없는지 체크하기도 했다.
짐을 미리 싸두니 내일 여행에 대한 부담이 하나도 없다.
이 심플한 진리를 이제 느끼다니, 라고 생각하다가
이제부터라도 실천하면 된다고 낙천적인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