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엄마 진료로 같이 병원에 갔을 때 일이다.
대기석에서 진료를 기다리며 앉아있었는데
병원복을 입은 어떤 사람이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처음엔 알아보지 못했는데,
나 OO이야!! 라고 얘기해주니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데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중학교 때 매일 같이 등교를 하던 친구였는데
다른 고등학교로 가면서 그동안 소식을 모르고 지냈었다.
우연히 마주친거였지만 참 반갑고 인사해줘서 고마웠다.
그 친구도 엄마랑 나도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긴가민가하긴 했는데
왠지 맞는 것 같아서 인사를 했다면서
이 병원에서 일하고 있어서 지인 등록을 해주겠다고 했다.
많이는 아니고 아주 조금은 할인을 받을 수 있을거라면서.
인사를 건네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이렇게 마음 써줘서 정말 고마웠다.
나도 언제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