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무실 에어컨 청소를 했다.
지난 일기에서 에어컨 방구냄새의 범인을 잡았다고 썼는데 착각이었다.
그 후로도 냄새가 계속 나더니 날이 더워진 이후로는
창문을 열지 않고선 안될 것 같은 냄새가 폴폴 났다.
오늘 에어컨을 열었더니 우리가 아는 그 방구냄새가 바로 났다.
얘가 범인이든 아니든 어쨌든 이곳이 통로인 건 틀림이 없었다.
에어컨 청소를 하고나니 꿉꿉한 냄새가 사라지고
방구냄새도 같이 사라진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다시 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젠 지독하게 나지 않는다.
그래서 우선 만족이다.
냄새날 때 환기를 하게 되니 덕분에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생각해야지.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100% 깔끔하게 해결되는 문제는 그렇게 많지 않다.
점진적이더라도 조금씩 나아지는 게 중요한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