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뭔가 옮기다가 김이 든 통이 떨어지면서 김이 조금 쏟아졌고
테이블과 창문 틈 사이로 떨어져서 우리가 치우기가 어려운 공간이었다.

그래서 직원분께 말씀드렸더니
그거는 치우면 되는 일이라고 맛있게 드시고 가는 게 중요한 일이라면서
환한 웃음으로 대답해주셨다.

덕분에 따뜻한 저녁이었다.
수학자 허준이님이 얘기한 것처럼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길,
그리고 그 친절을 먼 미래의 우리에게 잘 전달하며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