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 파스타는 알리오올리오다.
그래서 식당에 가면 대부분 오일 계통의 파스타를 주문한다.
요즘은 바빠서 집에서 밥을 거의 못 해먹었는데
오늘은 비도 오고 시간도 여유롭고 딱 해먹기 좋은 날이었다.
야채홀릭로서 알리오올리오에도 꼭 야채 하나 정도는 넣는 편이다.
좋아하는 루꼴라와 방울 토마토, 베이컨을 사왔다.
오늘은 아주 푸짐한 파스타를 먹고 싶었다.
요리는 조금 고되긴 하지만 즐겁다.
궁극의 결과물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씻고 손질하고 볶고 맛보는 단순한 행위가 감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그래서 여유가 많다면 요리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고,
집의 공간도 넓어진다면 주말에 한 끼정도는 맛있는 요리를 해서 먹고싶은 마음이다.
게다가 언제나 맛있게 먹어주는 H가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덕분에 일요일 바이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