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환영회식을 했다.
두 인턴 친구의 입사를 환영하는 자리였다.

두 친구들과 인연이 있는 L이 중간에서 분위기를 이끌어주었고,
첫 회식이라 시간이 더디게 갈법도 한데,
끝나고보니 세시간이 흘러있었다.

보통 신입을 환영하는 자리에서는 기존 사람들이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많은 질문을 던지고,
신입이 본인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우리는 인턴 친구가 적극적으로 질문을 많이 해줬고,
우리가 친구들을 알게 된 것보다 오히려 친구들이 우리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간 것 같다.

궁금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너무 개인적인 걸 물어보는 건 아닌지
혹시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는 이야기는 아닌지 조심하다보니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고 돌아보니 아쉬움이 남았다.

예전에 신입이 들어왔을때도 그랬었는데,
그 때 그 친구가 개인적인 질문도 괜찮으니까 질문을 많이 해달라고
오히려 우리한테 얘기해줬던 기억이 오랜만에 떠올랐다.

때로는 조심성보다 적극성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고 느꼈다.
앞으로는 그렇게 조금 더 노력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