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날이었다.
목요풋살을 갈까말까 고민을 했으나,
가야하는 운명이었고 가서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갔다.
오늘 날이 습하긴 습했는데, 30분쯤 워밍업을 하고나니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린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다들 습해서 땀을 많이 흘리긴 했지만
쉴새없이 흐르는 땀을 보고 다들 괜찮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저 조금 덥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수돗가가 있어서 물로 더위를 식혀보기로 했다.
손수건에 물을 적셔 머리며 목이며 얼굴이며 시원하게 대고 있었다.
그러니 한결 나았다.
그리곤 조금 쉬고 나니 괜찮아져서 다시 3:3 공수전환 경기를 했다.
그랬더니 마지막 쯤에는 거의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어떤 힘든 지점을 지나 디톡스가 된걸까.
몸이 더 튼튼해지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