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의 첫 날이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흐른다.
분기가 바뀌는 시점이면 지난 분기를 회고하고 싶지만, 그럴 여유가 아직은 없다.
오늘 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으로 타협을 한다.

오늘은 임시 공휴일인 덕분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는 팟캐스트 촬영을 하고,
L과 H와 점심을 먹었다.
여느 금요일과 같은 일정인데도 이렇게 마음이 한갓지다.

그리곤 라이브러리를 쓰고 영화를 보고, 풋살을 했다.

오늘도 땀을 흘렸는데 돌아오는 길이 처음으로 추웠다.

10월이 자신이 왔음을 알리는 것 같았다.

아아 4분기가 부디 무탈히 빠르게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