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왕언니가 매듭을 알려줬다.
오늘 도전한 매듭은 연봉매듭이라는 매듭이다.
내용을 들을 땐 다 이해가 되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 실을 가지고 하기 시작하면 너무 헷갈렸다.
어떤 실을 잡고 앞으로 넣어야하는지 뒤로 넣어야하는지-
매듭은 될 듯 말 듯한 매력이 있었다…
분명 이렇게 이렇게 꼬아서 넣으면 이런 모양이 나올 것 같은데
중간에 하나라도 잘못하면 결과물이 다르게 나왔다.
30분정도면 끝날 줄 알았는데 2시간이 꼬박 걸렸다.
H도 같이 했는데 물리와 원리에 강한 H는 우등생이었다.
우리 중 제일 빠르게 매듭을 완성했고,
왕언니를 도와 나머지 학생들을 가르쳐줬다.
덕분에 나름 귀여운 잠자리 한마리를 완성했다.
다리 길이가 조금 많이 언밸런스지만 덕분에 신나보여서
길이를 맞추지 않고 계속 신나있기로 했다.
그리곤 풋살친구의 인생치킨이라는 바네스 치킨을 같이 먹었다.
머리를 많이 써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후라이드는 간, 익힘 정도가 완벽했고 잡내도 하나도 안났다.
요즘 유행하는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처럼 최대한 맛에 집중하며 먹었다.
풋살친구들과 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마무리로 풋살까지 한 완벽한 하루였다~
다만 매듭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지
이제 신발끈이며 허리끈이며 모두 연봉매듭처럼 보인다.
또 하나의 재밌는 세계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