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당했다.
중고나라는 아니고, 대면 사기다.
우리와 실력이 비슷한 팀으로 풋살 매치 팀을 구했다.
마침 어떤 팀이 수락했고, 그 팀은 자기네가 너무 초보라 우리의 구력이 어떤지를 먼저 물어봤다.
초보팀이라고 했더니 그쪽도 초보팀이라고 그럼 매치를 하자고 했다.
그렇게 성사된 매치였는데 와서 보니 폼과 슈팅이 초보가 아니었다.
나중에 그 팀 인스타 사진을 보니 오늘 온 사람들이 풋살대회에서 우승컵을 들고 있었다.
아니 이렇게 사람을 눈 앞에서, 그것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단체로 속일수가 있는건가.
상황이야 바뀔 수 있는건데, 일언반구도 없고.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싶었다.
몸싸움도 심하게 하는 곳이라 매치가 끝나니 여기저기 쑤셨다.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매치였다.
이것과 별개로 또 드는 생각은 꾸준히 해서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것이다.
뭐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