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친구의 청첩장 모임에 다녀왔다.
교환학생 시절에 만났던 친구들인데
벌써 이 모임에서도 결혼하는 친구들이 여럿이 생겼다.
내년이면 어느덧 10년이 되니,
인생의 큰 변화들이 있을만한 세월이기도 하다.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한국에서도 계속 얼굴보고 지냈던 친구들인데,
재작년쯤인가, 우리 10주년이 되는 해에는 기념여행을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국가는 교환학생을 했던 스웨덴으로 가자고 했었는데,
어제 얘기해보니 그보다 여행으로 가고싶은 나라가 있으면 거기로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그렇게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곳은 포르투갈이다.
내년에 모두가 휴가를 맞출 수 있을 때를 보면서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
예정은 되어있었으나 너무 갑작스럽게 다가온 느낌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머리도 컸고 각자 지내는 일상도 많이 달라져서
대학생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여행이 될 것 같아 그것대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