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준비를 위한 워크샵을 했다.
우리는 이제 우리에게 맞는 형식을 찾았다.
월별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니라
우선순위와 목표, 버킷리스트가 있으면 된다.
꽤 일목요연하게 나눠진 7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희망편, 절망편의 시나리오를 둘다 돌렸다.
이제 구태여 회고와 계획을 나누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과거와 비교하며 미래를 그린다.
워크샵의 좋은 점은 양 극단을 상상함으로써 마음의 준비가 된다는 것이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그림을 머릿속에 갖고 있냐 아니냐는 차이가 크다.
이제 이 밑그림의 어느 부분이 실제로 완성될지는 모르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나름의 대책들이 준비됐고,
최고의 시나리오도 나름 현실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느끼기도 했다.
하루 내리 회의라 역시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이토록 수월한 워크샵 회의가 있었나 싶을만큼 개운하고 만족스러운 회의였다.
이제 모든 각오를 했으니,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
용하다는 점쟁이의 말처럼 우리 내년에 대박나게 해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