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롤업의 업은 천장으로였다.

11월 21, 2024
By shongshong

필라테스를 하고온 날이었다. 여전히 롤업을 어려워하고 있는 나에게 H가 노하우를 전수해줬다.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위로 들어올린다고 생각해야한다고. 위로 들어올린다고 몸이 앞으로 갈 것 이라는 믿음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계속 앞으로 몸을…

천만다행

11월 20, 2024
By shongshong

최근 엄마가 피검사를 하셨었는데 철분 수치가 너무 낮고 패턴이 바뀌었다고, 큰 병원의 혈액종양내과에서 검사를 받는 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 그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다. 혹시라도 큰 병이면 어쩌나 모두가 가슴을 졸였다. 혹여나 엄마가 그런…

내년 준비 워크샵

11월 19, 2024
By shongshong

내년 준비를 위한 워크샵을 했다. 우리는 이제 우리에게 맞는 형식을 찾았다. 월별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니라 우선순위와 목표, 버킷리스트가 있으면 된다. 꽤 일목요연하게 나눠진 7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희망편, 절망편의 시나리오를 둘다 돌렸다. 이제 구태여 회고와…

호떡 개시

11월 18, 2024
By shongshong

본격 겨울이 찾아왔다. 자전거용으로 샀던 패딩을 매일 입을정도로 날이 추워졌다. 날이 추워지니 거짓말처럼 생각난 음식이 2개 있다. 하나는 호떡, 하나는 따뜻한 드립커피. (요즘 맨날 먹는 얘기만 하는 것 같은데 겨울이라 그런걸까..?) 올해 첫 호떡을 개시했고,…

건강이 제일

11월 17, 2024
By shongshong

오랜만에 본가에 다녀왔다. 아빠는 최근 손가락을 다치셔서 치료받고 계시고 엄마는 원래 빈혈이 있으신데 수치가 크게 나아지지 않아서 최근에 피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어제 직접 가서 뵈니 다행히 아픈 증상은 없으셨는데, 모쪼록 검사 결과도 별탈이…

로또당첨의 염원을 담은 후토마끼

11월 16, 2024
By shongshong

일정이 없는 토요일이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집 앞에 새로생긴 초밥집에 갔다. 피스 중 후토마끼가 있었는데 한 입에 넣기에는 한참 큰 크기였다. 이걸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는데 셰프님이 얘기하셨다. 이걸 한 입에 다 넣으면 복이 찾아온다고. 그래서…

오랜만에 친구와 저녁

11월 15, 2024
By shongshong

오랜만에 친구랑 저녁을 먹었다. 반기에 한번 정도는 봤는데 올해는 유난히 바쁘긴 바빴나보다. 올해 처음으로 얼굴을 봤다. 11개월의 근황을 업데이트하기에는 모자란 시간이었지만 쌓아온 시간들이 있으니 말하지 않아도 공백이 채워진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데 좋아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서막?!

11월 14, 2024
By shongshong

오늘 새로운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 과정에 대해 아직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아주 짧은 시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흥미로웠고, 어쩌면 곧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기회일지는 현재 아무도…

라이딩과 무릎 이슈 그리고 월간저녁

11월 13, 2024
By shongshong

정서진으로 라이딩을 하는 날이었다. 유일한 걱정이었던 무릎은 이상무였고, 날씨도 완벽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무릎이 조금씩 아파왔고, 도착해서 무릎을 굽혀보고는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릎을 오래 써서 통증이 심해진 듯 했다. 아무래도 더…

일출을 볼 수 있는 계절

11월 12, 2024
By shongshong

지난 목요일이 입동이었다. 입동이 무색하게 따뜻하다 싶었는데, 이틀이 지나니 거짓말처럼 겨울이 됐다. 족냉증이 심한 사람으로서 겨울은 참 번거롭고 힘든 계절이지만 그래도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부터 바로 느낄 수 있는 좋은 점은 일출을…

인생 첫 압출

11월 11, 2024
By shongshong

결국 피부과에 가서 압출을 받고 왔다. 모든 일에는 청소와 정리가 필요하듯 피부 또한 그렇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래 걸렸다. 받을 때는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났지만 받고 나니 개운하고 시원했다. 선생님께서는 한번에 다 되지 않아서 아마 몇번…

국밥 매니아

11월 10, 2024
By shongshong

어렸을 때부터 한식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날이 추워지니 특히 국밥이 땡긴다. 풋살을 하고나면 무조건 뜨끈한 국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게 루틴이 됐다. 국밥은 외식 후보로도 늘 3순위안에 있다. 같은 음식을 오래 못 먹고 금방 질려하는 편인데,…

라이딩 신고식

11월 9, 2024
By shongshong

자전거 동계시즌 준비를 위해 꽤 두꺼운 패딩을 샀다. 이 패딩만 있으면 초겨울까지는 탈 수 있겠지 생각하며 룰루랄라 새 옷을 입고 아침 라이딩에 나섰다. 행주산성을 찍고, 생각보다 춥지 않아 11월은 탈 수 있겠다 생각하며 집에 돌아오는…

믿는대로 이루어질지어다

11월 6, 2024
By shongshong

미팅을 하는데 파트너사 대표님께서 시작에 이런말을 하셨다. "용한 분께 여쭤봤는데, 우리 프로젝트가 아주 잘 될거라고 하셨어요." 미팅에서 많은 업무얘기가 오가다보니 미팅이 끝나고 내용을 공유할 때는 이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았었다. 그러다 그날 길을 걷다 어떤 보살…

청모와 10주년 여행 계획

11월 5, 2024
By shongshong

대학친구의 청첩장 모임에 다녀왔다. 교환학생 시절에 만났던 친구들인데 벌써 이 모임에서도 결혼하는 친구들이 여럿이 생겼다. 내년이면 어느덧 10년이 되니, 인생의 큰 변화들이 있을만한 세월이기도 하다.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한국에서도 계속 얼굴보고 지냈던 친구들인데, 재작년쯤인가, 우리 10주년이…

성인이 되어 여드름이 웬 말이냐!

11월 4, 2024
By shongshong

여름부터 조금씩 시작됐던 여드름이 도무지 가라앉지가 않고 있다. 최근 피부과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었는데도 완전히 낫진 않아서 오늘 또 갔다. 염증은 어느정도 잡힌 것 같은데 계속 새로운 여드름이 올라오는 걸 보니, 피지를 억제하는 약을 먹어보면 좋을…

아침 풋살

11월 3, 2024
By shongshong

날이 추워지면서 다시 아침 풋살로 돌아왔다.역시나 아침에는 몸이 뻐근하고, 조금 정신없기도 하지만운동 끝나고 먹는 뜨끈한 국밥과 커피가 있고그러면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생기고 그런 나름의 유익들이 있다. 덕분에 오늘 긴 하루를 보냈다.

무릎 통증

11월 2, 2024
By shongshong

풋살하고 무릎이 조금 뻐근했다가 괜찮았는데아침 라이딩을 하는데 갑자기 엄청 아팠다.무릎이 직각이 된 상태에서 힘을 주니 무릎이 아프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요즘 일찍 일어나는 게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심지어 컨디션도 좋았는데무릎이 아파서 원하는만큼 달릴 수가 없었다.오히려 컨디션까지…

전두엽 굳히기

11월 1, 2024
By shongshong

최근 SNS에서 '전두엽 굳히기' 라는 글을 봤다. 쇼츠나 릴스같은 짧은 호흡의 영상을 계속 보면 뇌의 전두엽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마치 인스턴트 음식을 먹으면 즉각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것처럼, 뇌가 힘을 들여 복잡한…

베리라는 귀여운 강아지

10월 31, 2024
By shongshong

회사 근처 카페에 '베리'라는 강아지가 있다. 아주 크고, 털이 멋지고, 갈 때마다 좀처럼 눈길을 주지 않는 도도한 강아지다. 그런데 얼마전 마포구 새우젓축제에서 마주쳤었고, 그 때는 신기하게도 거의 품에 안길 정도로 펄쩍 뛰면서 반겨주었다. 그리고 그…

책 마감

10월 30, 2024
By shongshong

드디어 책 1차 초안 완성을 앞두고 있다. 내일이 전체 초고 마감이라 이제 마지막 내용을 작성하고 있다. 집필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는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시작을 열어준 L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모쪼록 큰 감사를…

언제쯤 롤업을 할 수 있을까

10월 29, 2024
By shongshong

필라테스를 한 지 몇개월이 됐지만, 아직 제대로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동작이 있다. 롤업이다. 척추를 하나하나 분절하면서 상체를 들어올리는 동작인데 플랫한 등을 갖고 있어서 불리하다곤 하지만 좀처럼 진전이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같이 필라테스를 하는 H는 이…

아침 챙겨먹기

10월 28, 2024
By shongshong

아침밥을 챙겨먹기 시작했다. 간헐적이지만 몇번 챙겨먹다보니 이제 아침을 안 먹으면 너무 배가 고픈 사람이 됐다. 시작부터 너무 어려우면 쉽게 포기하게 되니까 우선은 접근성이 좋은 음식들로 챙겨먹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밀키트 국을 미리 사뒀다가 아침에 바르르 끓여서…

시월의 마지막 일요일

10월 27, 2024
By shongshong

와. 10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속도를 이제는 정말로 따라갈 수가 없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연말이면 많은 것이 일단락 될 예정이고, 지금보다는 조금 한가하게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런 연말을 기대하려면 지금 정신 바짝차리고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사촌 결혼식

10월 26, 2024
By shongshong

대구로 사촌 결혼식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들 얼굴을 다 봤다. 그간의 근황을 나누고 언제 결혼할거냐는 어른들의 질문과 응원(?)을 잔뜩 받고 올라왔다. 풋살을 안한 토요일이 몇개월만인데 풋살이 하고 싶다!

리프레시 라이딩

10월 25, 2024
By shongshong

평일 오전에 처음으로 라이딩을 했다. 처음에는 평일 오전에 탄다는 감흥이 잘 없었다. 단순히 평일 오전 시간에 탄다고만 생각했는데 타기 시작하니 너무 한적하니 다른 나라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아라뱃길까지 갔다가 이대로 돌아가긴 아쉬워서 내친김에 바다가 보이는…

휴일의 사무실

10월 24, 2024
By shongshong

한적한 휴일의 사무실은, 리프레시 그 자체다. 오늘은 평일이지만 우리 회사는 리프레시 휴가날이었고, H와 둘만 출근을 했다. 언제나 느끼지만 휴일의 사무실은 절대 평일의 사무실과 다르다. 이것은 마치 고등학생 때 주말에 혼자 강의가 없는 학원에 가서, 칠판을…

마무리 그리고 월간저녁

10월 23, 2024
By shongshong

지난 1차마감에 이어 오늘은 최종 마감날이었다. 모든 것을 매듭 짓고, 셔터를 내리는 날이다.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수정을 거듭했고, 우리가 판단한 곳에서 마감을 쳤다. 마감이 언제나 그렇듯 조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완벽하게 깔끔한 끝이라는…

단풍 산책

10월 22, 2024
By shongshong

점심먹으러 나왔다가 샛노란 단풍을 만났다. 딱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색이다. 매년 단풍놀이를 가고 싶어하고, 버킷리스트이기도 한데 어찌된 게 단풍 시즌에는 늘 바쁘다. 올해는 단풍 놀이 대신 단풍 산책으로 대신하지만 내년에는 버킷리스트인 화담숲에 꼭…

무탈한 월요일

10월 21, 2024
By shongshong

무탈한 월요일을 보냈다. 탈없이 하루를 보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다. 요즘 너무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무엇인가에 감사한 적이 언제였던가 싶다. 바쁜 게 끝나면~ 대신 바빠도 이러이러해서 감사~의 여유로운 마음을 갖기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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