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중인 서비스가 막바지 작업 중이다. QA를 하고 있고 L이 엄청난 속도로 서버작업까지 다하셨다. 홈피스에서 서비스를 만들 때만큼 빠른 호흡으로 만들고 있다. 이번에 서비스를 만들면서 우리가 불확실성속에서도 빠르게 나아가는 능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다. 완벽히 준비하고 하는 게 아니라 하면서 보완하고,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과 관계없이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고 있다. 서비스를 만드는 건 늘 어렵지만 매번 이전보다 더 나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그럴 수…
‘패왕별희’를 보고
패왕별희는 지독하게 슬픈 영화다... 세 주인공이 주어진 운명과 현실을 어떻게 헤쳐가는지를 파란만장하게 보여준다. 두지는 파국이 될 운명을 알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고, 시투는 예측조차 못하고 순간순간 마음 가는대로 사는 사람이고, 주샨은 이기적이면서도 연민이 있는 사람이다. 시투는 두지와 주샨 둘 다 갖고 싶어하지만 결국 둘 다 잃게 된다. 그렇게 간단한 진리를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게 인생이 아닐까.. 두 가지를 다 가지려는 욕심은 결국 모든 걸…
몸이 틀어져 있었다
요즘 속썩이고 있는(?) 무릎을 위해 오늘은 새로운 병원에 다녀왔다. 풋살팀에 물리치료사 언니가 계신데 무릎이 너무 오래 안 나으니까 언니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한번 와보라고 하신 것이다. 무릎 뿐 아니라 척추랑 목도 엑스레이를 찍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전체적으로 다 찍었다. 내 몸은 아주 신나있는 몸이었다. 오른쪽 골반은 올라가있고, 오른쪽 어깨는 내려와있고 다리 길이 차이도 많이 났고 심지어 왼쪽 다리는 3D로 약간 회전되어 있었다. 본래 구조물이라는…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
오늘의 일기는 요즘 읽고 있는 책의 메모해두고 싶은 문장들로 대신한다. 백일홍 씨앗 "자연 관찰 일기를 매일 쓰겠다고 생각하니 어떻게든 건수를 찾아다니게 된다." "그래도 이 많은 씨앗 중에 한두 개만 싹을 틔워도 성공이다. 나무는 필요한 만큼보다 백배 천배의 씨앗을 뿌린다. 단 한 번의 싹 틔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비숑 "페르난도 카마초의 '유기견 입양 교과서'라는 책에는 "개는 읽으라고 펼쳐놓은 책이다"는 구절이 있다. 개의 모든 생각과 마음은…
아침 독서와 플래닝 시작
https://youtu.be/pFwHvdZsb3g?feature=shared 이 영상을 보고 아침 독서와 플래닝을 다시 시작했다. 하루의 효율이 다르다. 꼭 습관으로 만들어야지!
영화 ‘플로우’를 보고
최근 강지영 아나운서와 효연이 나오는 콘텐츠를 봤다. 거기서 강지영 아나운서가 글쓰기의 중요성을 얘기하니 효연이 어렵고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처음부터 거창한 걸 쓰려고 하지 말고,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기록하거나 아주 짧게라도 써보라고 했다. 영화를 보고 영화평을 남겨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뭔가 유의미한 감상평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결국 못 쓰고 있는 내 사례가 생각났다. 그래서 앞으로는 영화를 보면 기억에 남는 대사 또는 아주…
L 가족 집들이 초대
L과 주황언니를 드디어 집에 초대했다. 초대해서 맛있는 걸 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지만 예전 집에서는 불가능했다... (스탠딩으로 먹어야 한다..) 이사한 집에서는 비로소!! 초대할 수 있는 환경이 됐고, 음식도 시키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서 해드릴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메뉴는 쌀국수였다. 두 분 다 잘 드시면서도 우리가 맛있게 해드릴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다 나온 메뉴였다. 더 맛있고 푸짐한 요리를 해드리고 싶은데 이제 갓 요리를 시작한 요리…
무릎 붓기와의 전쟁
무릎이 부었다 나아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통증이 거의 없어져서 무릎에 도움이 되는 근력 강화운동들을 한지 일주일정도 됐는데, 매일 저녁 붓기가 올라온다. 이쯤 오래 되니까 정말 완전히 낫는 날이 올까 싶고 걱정이 눈덩이처럼 커졌지만 H가 신경을 덜 쓰다보면 어느새 나아있을 거라고 했다. 풋살을 하진 않지만 매번 정기운동에는 가고 있는데 볼 때마다 코치님과 물리치료사 선생님인 언니가 상태를 묻고 솔루션도 주신다. 이번에 내려진 솔루션은 붓기가 있으면 안 좋은 거니까…
생선구이를 해먹을 수 있는 생선을 발견했다
생선구이를 좋아하는데 이전 집에서는 한번 구우면 냄새가 빠지는데 일주일이 걸려서 생선이 먹고 싶을 땐 생선구이 식당에 가서 먹었다. 이사온 집은 조금 넓고 환기도 잘되니 괜찮을까 싶었지만또 선뜻 구워먹지는 못하겠어서 보류하고 있었는데컬리에서 CJ에서 나온 초벌된(?) 냉장 생선팩을 발견했다. 초벌되었으니 요리해도 그렇게 냄새가 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 도전해봤는데성공이었다. 에어프라이어에 5분만 돌리면 되고, 냄새도 거의 안난다.근데 비리지도 않고 맛있다. 이건 거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자주…
눈 다래끼가 다 나다니
좀처럼 안 나던 눈 다래끼가 났다. 눈 다래끼가 올라오는 것 같아서 어제 약국에서 약을 먹고 온찜질을 계속해 줬더니 잘 때쯤은 거의 가라앉은 듯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면 거의 없어져있을 줄 알았는데 훨씬 심하게 붓고 통증도 심해졌다. 놔두면 더 심해지겠다 싶어서 병원을 갔다. 태어나서 안과는 처음 간 것 같은데... 다른 병원과 달리 약간 심각한 바이브가 있었다. 진료를 받았는데 안쪽에 노란 고름이 있어서 절개해서 배농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스프린트 2일차 – 끝!
어제에 이은 2일차도 아주 찐했다. 중요한 플로우, 그리고 남은 페이지들을 모두 끝냈다. L이 미리 작업한 초안을 바탕으로 디벨롭해서 다 합쳐서 일주일도 안 걸려서 프론트엔드를 완성한 것이다. AI를 활용해서 이렇게 뚝딱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직도 생경하게 느껴질 정도로 빠른 속도다. 지금까지 여러 서비스를 만든 경험 덕분에 속도도 더 붙은 것이겠지만, 이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본 이틀이 무척 흥미롭고 뜻깊었다. 단순히 신문물을 경험해서만은 아니고, 앞으로 사업을…
가족 집들이
오늘은 이사하고 처음으로 가족이 집에 온 날이었다.이사를 준비할 때부터 많이 궁금해 하셨었는데,직접 와서 보시니 마음이 놓인다고 하셨다.(가구 배치나 짐 정리 등의 피드백은 있었다 ^^) 음식도 성공적이었다!!(흑백요리사 한판 찍었다..) 이사 전에는 너무 무리스러운 것이 아니냐며 많이 걱정하셨었는데,잘 갖춰둔 집을 보시고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며 잘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들려주신 얘기는엄마아빠는 늘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많이 즐기지 못하고 살았었는데,지나고 보니 그런 것들이 아쉽더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No job is too small!
얼마전 월레스와 그로밋 영화를 봤는데, 인상 깊은 문장이 있어 명언 콜렉터로서 기록을 해둔다. "No job is too small!" 하찮은 일은 없다. 스포인데, 이 영화에서는 결국 이 하찮은 일을 하는 것으로 생명을 구하게 된다. 사실 나는 이 개념을 아직 완전히 패치하지 못했다. 여전히 하찮은 일이 많다고 생각하며 덜 하찮아보이는 일을 찾으며 효율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은 하찮은 일이라 생각했던 일이 하찮은 일이 결코 아니었음을 깨닫는…
라디오의 매력
오래 전 H가 선물받은 턴테이블이 있는데, 이사 오고 나서야 비로소 자리를 찾고 제대로 들어보게 됐다. 이 턴테이블은 블루투스도 되고 라디오 기능도 있어서 좋아하는 93.1 클래식 채널에 주파수를 맞추고 라디오를 틀어보았다. 턴테이블이라 그런지 아날로그한 음질과 감성으로 라디오가 흘러나왔다. 집에 엠비언스처럼 잔잔하게 틀어놓으니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너무 적막하지도 않고 아늑했다. 덕분에 라디오의 매력을 요즘 다시 느끼고 있다. 차에서도 늘 음악만 들었었는데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다. 우선 차에 타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