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상황과 이야기

11월 19, 2023
By shongshong

오랜만에 책을 샀다. 짐을 늘리고 싶지 않아 책 구매는 보류중이었는데, 바로 읽어보고 싶은 조바심이 나는 책이라 예외를 두기로 했다. '상황과 이야기'라는 책이다. 사실 앞뒤 표지에 적힌 소개글에 혹했다.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자기 서사의 거장, 비비언 고닉의 '자전적 글쓰기' 수업" 지난 일기에 썼듯, 요즘 책을 거의 못 읽고 있지만 그 와중에 조금이라도 읽고자 하는 카테고리가 에세이, 즉 자전적 글쓰기다. 자기 서사를 잘 쓰는 방법에…

김장

11월 18, 2023
By shongshong

올해도 김장을 했다. 일년치의 일용할 김치를 준비하는 날이다. 강풍경보가 뜨고 눈이 내린다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위아래로 옷을 껴입고 최근 시작한 루틴대로 핫팩도 잊지 않고 붙였다. 덕분에 춥지 않게 김장을 무사히 마쳤다.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가 얼마나 남았나 봤더니 딱 1포기가 남았다. 오늘 하루의 노동으로 1년 양식을 만들 수 있다 생각하니, 노력 대비 큰 결실인 것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만큼 하루가 아주 찐하기도 하다. 소금에 절여진…

첫 눈

11월 17, 2023
By shongshong

오늘 첫 눈이 내렸다. 펑펑 쏟아지는 눈은 아니었지만,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잠깐이나마 희미하게 흩날리는 눈을 볼 수 있었다.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서 봐야 겨우 보이는 눈발이라도, 눈이 온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설레기엔 충분했다. 어릴 때 잠만보였던 나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그렇게 힘들었는데 아빠가 눈이 왔다고 하면 무조건 반사처럼 거실로 튀어나갔다. 그리곤 얼굴이 빨개지도록 눈에서 놀 정도로 눈을 좋아했다. 내가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는 순전히 눈 때문일…

삼시세끼

11월 16, 2023
By shongshong

삼시세끼를 차려먹는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오늘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에서 밥을 해먹었는데 일단 메뉴 고민 - 요리 - 먹고 - 치우기까지.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닌 것 같으면서도, 꽤 진이 빠지는 일인 것 같다. 내일 출근이 기다려진다 ^.^...

아이폰이 도착했으나

11월 15, 2023
By shongshong

드디어 백만년만에 폰을 바꿨다. 배송 예정일은 11월 29일이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입고가 됐다는 문자를 그저께 받았다. 그리고 어제 저녁 11시, 배송 완료 알림을 받았다. 하지만 공사다망한 하루를 보낸지라 눈꺼풀은 내려앉고, 일기도 써야하고. 정말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이 친구가 멀쩡히 잘 왔는지 전원만 켜보고 다시 고이 박스에 넣어야했다. 이게 어제 일이었는데 오늘도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또 잘시간이다. 그렇게 오래도록 기다리던 새 폰이 눈앞에 와있는데 내일의…

근본적 문제 해결

11월 14, 2023
By shongshong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도 있고, 당분간 문제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회하는 것도 있고, 임시방편으로 땜빵을 하는 것도 있다. 시간을 다투는 상황이라면, 근본 원인 해결 대신 다른 솔루션을 택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완전한 해결이 아닌지라 언젠가는 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또 만나고, 결국 (반드시) 편법없이 제대로 풀어야만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제대로…

무언가를 이루려면

11월 13, 2023
By shongshong

내가 가진 것보다 조금 더 큰 무언가를 이루려면 안하던 것을 하고 안해본 것도 하고 두려운 것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요즘 우리 회사는 안해본 것을 시도하는 중이다. 이러한 시도들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조금 돌아가는 길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일 것 같다. 이 길을 매일 함께 걷는 동반자들이 있어 든든하다. 우리가 향하고 있는, 언젠가 다다를 그곳은 분명 멋진 곳일 것 같다.

논산 여행 2

11월 12, 2023
By shongshong

무사히 귀가했다. 논산은 생각보다 먼 곳이었다. 다섯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운전을 한 100시간 한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뜨거운 물에 씻으니 불가항력이다. 굿나잇!

논산 여행 1

11월 11, 2023
By shongshong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왔다. 목적지는 논산이다. 태어나서 처음 와보는 곳인데, 지인 찬스를 얻었다. 아빠 친구분께서 논산에 살고 계신데, 오늘 하루 친히 가이드가 되어주셨다. 덕분에 휴양림도 가고, 호수도 보고, 대통령 단골집으로 유명한 오리백숙도 맛보고 산 중턱에 멋지게 지은 별장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흐려도 구름 사이로 별이 보일 정도로 깊은 산속이라, 인터넷이 잘 안 터지는데 중간에 쓰던 일기가 날아갔다. 이것 마저 시골의 낭만으로 느껴지는 대자연이랄까. 올해 여행들을 생각해보면 귀인을…

T.G.I.F

11월 10, 2023
By shongshong

한 주를 열심히 달린 것 같은데, 금요일이 되면 또 마무리를 위한 스퍼트를 내게 된다. 오늘은 6가지 업무를 했다. 리뉴얼 비디어스 QA를 하고 (이제 정말 다한 것 같다) GTM 수정 사항을 확인하고 광고 준비를 하고 런웨이와 자금 관련 필요 문서를 확인하고 차주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11월 정산을 확인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건 언제나 분주하게 느껴진다. 시작하기 위해서는 끝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얼마나 준비가 되었든, 오픈되고 나면…

풋살일기3 – 홈트레이닝

11월 9, 2023
By shongshong

오늘 풋살은 집에서 홈트레이닝 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기다리고 있는 일들이 아직 많기 때문에.. 집에서 연습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다행히 층간소음 걱정은 없다. 1층이 상가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간제약이 있으니 드리블은 못하고 제자리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발바닥 볼 컨트롤과 V컷을 연습했다. 아주 잠깐 했는데도 땀이 났다. 맨발로 하니 풋살화를 신고 할 때보다 훨씬 감각이 잘 느껴져 컨트롤도 잘 되고 잘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역시…

주변에 산타가 많다

11월 8, 2023
By shongshong

깜짝 붕어빵 선물을 받았다. 붕어빵을 보는데 하얀집이 생각났다며 붕어빵을 사서 우리집 앞까지 친히 배달해준 것이다. L사의 로봇청소기 100원딜도 떴다. 그냥 받는 게 마음이 불편할까봐 사려깊게 딜 이벤트를 만들어준 것일거다. 이 L사에서는 종종 행운의 경품 추첨 이벤트가 열린다. 지난번엔 무려 맥북을 공짜딜로 받았다. 또 있다. 과일을 좋아한다고만 했는데 풋살을 가면 한끼씩 먹을만큼 과일을 가져다주는 언니도 있다. 생각해보면 주위에서 받는 게 참 많은 것 같다 그만큼 베풀어야지.…

쌍두로청

11월 7, 2023
By shongshong

쌍두마차가 아니라 쌍두로청이다. 20평이 안되는 집인데, 로봇청소기를 2대나 쓰게 됐다. 이 집에 처음 이사왔을 때 청소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며 야심차게 첫 로봇청소기를 샀었는데, 높은 안방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했었다. 슬프지만 어쩌나. 그 당시에는 높은 턱을 넘는 편에 속했던 모델이라 아쉬운대로 쓰기로 했다. 거실과 나머지 방은 수동으로 필요할 때만 들어다놓고 돌렸다. 이름도 지었었다. 깔끄미다. 벌써 함께한지 몇 년이 되었다. 하지만 역시 수동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안방은 언제나 깔끔함이…

지행합일

11월 6, 2023
By shongshong

지시행지시(知是行之始), 행시지지성(行是知之成) 아는 것은 행하는 것의 시작이고, 행하는 것은 아는 것의 완성이다. 앎은 실천을 시작해야 비로소 안다고 할 수 있고, 실천을 통해서만 앎이 완성된다. 동양 철학에 나오는 명제다. 조금 더 유명한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지행합일이 있다. 예전에는 어떤 지식을 새로 습득하면, 그것을 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깨닫고 있다. 내가 행할 수 있지 않으면 아는 것이 아니라는 걸. 오늘도 그런 일이 있었다. 예전에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책을…

날씨 타는 사람

11월 5, 2023
By shongshong

우리나라는 정말 날씨가 변화무쌍한 편이다. 일단 사계절이 있고, 비도 건기/우기 없이 랜덤하게 온다. 일교차도 심하다. 20도까지 나는 날도 있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이민을 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인데, 나는 다행히도 날씨를 타는 사람이 아닌 줄 알았다. 비가 오면 빗소리를 듣는 기쁨이 있고, 화창하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상쾌함이 있고, 심지어 모든 걸 쓸어갈 것 같은 태풍도, 무섭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완전히 압도되는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종일…

선택의 기준

11월 4, 2023
By shongshong

요즘 OTT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정말 많이 나온다. 데블스 플랜, 솔로지옥, 사이렌 등등.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끊임없는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선택의 순간들은 주로 긴박하고, 타인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이다. 장르가 연애든 게임이든 서바이벌이든 간에, 멋진 선택을 했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은 선택의 기준이 자신에게 있었다. 스스로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하고 그 기준으로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선택을 한 사람들은, 설령 본인이 원하는…

좋은 질문

11월 3, 2023
By shongshong

우리는 하루에 수십개의 질문을 하면서 살아간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와 같은 일상적인 질문도 있을테고 업무와 관련된 질문도 있을테고 인생을 고찰하게 되는 질문도 있을 것이다. 물어보고자 하는 내용이 동일하더라도, 어떻게 질문했냐에 따라 이야기의 결말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오늘 사무실 우편함을 확인하는데, 우리가 구독한 적이 없는 뉴스 우편물이 있었다. 확인해보니 주소는 우리가 맞는데, 받는 사람 이름이 다른 이름으로 되어있었다. 그래서 고객센터로 전화해 우리는 A라는 회사이고, 구독을 신청한 적이…

풋살일기2 – 익히기

11월 2, 2023
By shongshong

오늘은 풋살하기 완벽한 날씨였다. 11월인데, 조금 뛰니까 반팔을 입었는데도 더웠다. 차갑지 않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풋살을 하니 가을의 좋은 점을 하나 더 찾았다. 공차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오늘은 지난주에 배웠던 내용을 혼자 연습하며 익히는 시간이었다. 혼자 연습하면서 스스로 나아짐을 느끼는 순간은, 골을 넣는 순간만큼 즐겁다. 더 잘할수록 더 재밌을텐데. 당장 1년 후에는 얼마나 더 재밌을까. 지금보다 더 즐거울 수 있도록 매 시간 최선을 다해야지. Lesson…

스케일링

11월 1, 2023
By shongshong

찌릿찌릿 시린 느낌과 윙-하는 무시무시한 굉음. 스케일링하면 떠오르는 공감각이다. 어제 스케일링을 받고 왔다. 정말 가기 싫지만 스케일링은 미루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다. 스케일링이 무섭긴 하지만, 혹여 충치가 생겨 치료를 해야한다면 정말 최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6개월마다 달력 주기를 설정해놓고 스케일링날이 다가오면 무조건 반사처럼 치과에 전화해 예약을 걸어놓는다. 이렇게 기계적으로 하지 않으면 계속 스케일링의 우선순위를 미룰 미영이를 알기 때문이다. 예전에 한번 미루고 미루다 간 적이 있다. 미룬 자의…

맥시멀리스트? 옵티멀리스트!

10월 31, 2023
By shongshong

나는 하루에 물을 거의 3리터는 마신다. 밖에서나 집에서나, 자주 목이 마르기 때문에 물은 나에게 진짜 생명수다. 이정도면 집에 정수기가 있는 게 당연할 것 같지만, 페트병 생수를 사서 마셨었다. 2인 가구에서 정수기를 들이는 게 조금 오바같기도 했고, 여기서 얼마나 더 살게 될지 모르기도 해서 늘 희망사항으로만 남겨두는 옵션이었다. 하지만 물을 워낙 많이 마시다보니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왔고, 분리수거를 할 때마다 지구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여기에 더해…

오늘의 노래

10월 30, 2023
By shongshong

어제 가을에 대한 일기를 썼는데 오늘도 이어 써본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노래가 있다. 공일오비의 잠시 길을 잃다라는 노래인데, 가을타는 날 들으면 최대치의(?) 씁쓸함 쓸쓸함 애틋함을 느낄 수 있다. 오늘 차타고 출근하는데 이 노래가 나왔다. 차가운 새벽공기에 여명을 보며 들으니 한껏 가을 느낌이 났다. 어쩌면 가을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지~ 이 노래를 들을 땐 잠시 길을 잃어 보자.

단풍 놀일

10월 29, 2023
By shongshong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단풍이다. 매일 조금씩 다른 붉음으로 물들어가는 색을 보는 것도 좋고, 떨어진 낙엽이 바스락 소리를 내며 바람에 날리는 쓸쓸함도 좋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매년 단풍 시즌에 일이 많아서, 아직 제대로 단풍 구경을 간 적이 없는 것 같다. 올해는 꼭 가야지 했는데, 벌써 낙엽이 떨어지고 있다. 아쉬운대로 가로수 단풍을 보면, 매일 한장씩 사진을 찍어둔다. 게다가 오늘은 주말이었던 덕분에 단풍이 보이는 카페에서 있었다. 풍경이…

해묵은 때를 벗기고

10월 28, 2023
By shongshong

차를 처음 샀을 당시, 손세차를 해본 적은 없었지만 반짝반짝한 차를 타고 다니겠다는 마음에 손세차 용품들을 패키지로 구비해뒀었다. 하지만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에서, 비가 꽤 랜덤하게 자주 오는 한국에서, 손세차장을 가려면 20분은 가야하는 서울 도심속에서 손세차를 하기란 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두 달이 걸리지 않았다. 슬프게도 차가 아니라 세차용품들만 반짝반짝함을 유지했다. 거의 2년이 다되어가는데 손세차를 딱 한번밖에 못했으니 말이다. 이제 날이 추워지면 정말 더…

친구와의 저녁

10월 27, 2023
By shongshong

오늘 반년만에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친구를 만났다. 보통 어릴 때 친구들과는 지난 추억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현재의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서로 많은 걸 공유할 수 있는걸보면 같이 발맞춰 성장해나가고 있나보다. 즐거운 금요일 저녁이다.

풋살일기1 – 드리블하면서 슛하는 감각을 익히자

10월 26, 2023
By shongshong

매주 정기적으로 풋살을 하고 있는데, 오늘부터는 풋살일기도 써보려고 한다. 왜냐! 잔디에서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고 와도 한 주만 지나면 기억도 몸도 리셋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 좀처럼 학습에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을 타파해보고자, 앞으로는 배운 걸 메모해두고, 자기전 일기로 기록하려고 한다. 오늘은 특별히 더 많은 걸 배웠다. 매번 열심히 준비해오고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또 한번 감사를...! Lesson learned ✅⭐드리블하면서 지금! 이라고 외쳤을 때 바로 슛하기⭐ - 드리블하면서…

오늘의 문제 풀이

10월 25, 2023
By shongshong

요즘 새롭게 구상중인 일이 있는데, 아주 중요한 부분에서 문제를 만났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X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 서비스가 A라는 조건과 B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새로운 기능을 구상할 수 있었다. 근데 아무리 방법을 찾아도 둘 다 되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어쩌면 지금까지 세웠던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었다. 그래서 L, H와 어제부터 해볼 수 있는 건 다 시도했다. 원문 코드도 뜯어보고…

오늘의 일상

10월 24, 2023
By shongshong

지난 일요일 풋살에 이어 오늘은 아침 운동을 했다. 정말 오래 걸리고 있지만... 그래도 서서히 일상이 회복되고 있다. 어느덧 10월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느 때처럼 이번 달도 계획했던 부분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기고 있고, 매일 업데이트 되는 일들에 대응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구상, 회사 재무 계획, 프로젝트 스케줄링 등 앞으로 다가올 변화들에 대비하고 준비하는 시기인 것 같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딱 두 달 남았다는데.…

집들이

10월 23, 2023
By shongshong

예전에는(=아주 어릴 때는) 친구들과 주로 집에서 놀았었는데, 조금 커서부터는 대부분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다시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거나, 누군가의 집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제는 바깥에서 보는 것만큼이나 집에서 보는 것이 익숙해진 것 같다. 오늘은 언니네 집들이에 다녀왔다. 집에 담긴 이야기도 듣고, 테이블에 둘러앉아 다과를 먹으며 티타임도 나눴다.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이 확실히 존재한다. 밖에서는 조금 분주하고 여유로움이 덜한데, 집에…

첫 배구 직관!

10월 22, 2023
By shongshong

처음으로 배구 직관을 했다. 처음 경기장에 입장했을 때 느낌은 고연전의 축소판..? 경기 자체보다 응원의 비중이 더 큰 느낌이랄까... 모두가 착착 박수 소리가 나는 클래퍼를 들고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배구를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기장은 생각보다 관중석과 가까웠고, 응원은 티비 중계로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웅장한 소리였다. 이런 환경에서 경기를 치루는 선수들의 멘탈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오늘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였는데 김연경 선수가 풀타임으로 뛰었다. 연경신의 플레이를…

가지런한 일상을 위하여

10월 21, 2023
By shongshong

청소광 브라이언이라는 유튜브를 봤다. https://youtu.be/tnUj6vUFnWU?si=ypUdB9tvTWIR1A8v 브라이언은 "더러우면 싸가지 없는거예요"라고 말할 정도로 청소에 진심인 사람이다. 청소용품으로만 1억을 썼다고 한다. 영상에는 브라이언 집이 나오는데 모든 물건의 자리가 있고, 용품들도 다목적 1개로 퉁치는 게 아니라 각 목적에 맞는 적확한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 일어나서 잠에 들기까지 청소 루틴이 정해져있다. 모든 것이 정돈되어 있고 쾌적하고.. 내가 원하던 일상이다. 충분한 공간과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브라이언 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