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여독

8월 21, 2023
By shongshong

여행이 끝나기도 전에 여독이 왔다. 중이염이 아니라 인두염으로 정정한다. 회복하러 이만. (H가 받아 적음)

제주도 여행 3일차

8월 20, 2023
By shongshong

중이염으로 번졌다. 마지막 일정은 아무것도 못한 채 차에서 계속 잠만 잤다. 무사히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H가 받아 적음)

제주도 여행 2일차

8월 19, 2023
By shongshong

제주 여행 2일차. 스쿠버다이빙을 했는데 귀의 기압이 높았는지 아직도 몸을 움직이면 귀가 아프고 목도 부어서 테라플루를 마시고 누웠다. 휴식이 필요하므로 오늘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

제주도 여행 1일차

8월 18, 2023
By shongshong

오늘 눈뜨자마자 짐 챙기기를 시작하여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했다. (다행히 P의 여행 준비가 탈 없이 마무리되었다..!) 오늘은 서핑을 했다. 그리고 지금 기절 직전이다.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큰 운동이었다. 물 위를 걷는 자의 기분까지는 못 느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일어서는 자세를 성공했다. 매일 했던 운동이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하며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보며 누워 있었다. 오늘 아침에 짐을 챙겨서인지 아직 여행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한 느낌이지만, 내일 눈을…

P의 여행 준비

8월 17, 2023
By shongshong

오랜만에 여행을 떠난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긴 하지만, 출장이나 가족 여행처럼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온전히 쉬고 오기로 계획하고 2박 이상을 가는 게 사업 시작한 후로 거의 처음인 것 같다. 목적지는 제주도고, 무려 친구 7명이 함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예정이다. 기대되기도 하고 벌써 조금 피곤하기도 하다. 내일 늦은 오전 비행기라 어서 짐을 챙겨야 하는데 일기를 쓰고 있다. 11시 43분이다. 밤. 어제, 오늘의 효영이는 미영이(미래의 효영이)가…

적과의 동침?

8월 16, 2023
By shongshong

저녁먹고 설거지를 하는데 바닥에서 어떤 움직임이 느껴졌다. 나는 뭔가 움직임이 있는 걸 잘 알아차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조금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곁눈질로 슬쩍 봤는데 어떤 벌레가 바닥을 유유히 기어가고 있었다. 불길한 예감이 맞을 때의 기분이란... 정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기어다니는 벌레를 특히 무서워하는 편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일단 그 친구가 도망가지 못하게 투명한 커피 테이크아웃잔으로 덮어놨다. 찾아보니 바퀴벌레는 아니었고 집게벌레과인 것 같았다. 밖으로 내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방법은 덮어둔…

말로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나

8월 15, 2023
By shongshong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예전에는 이것이 매너 있게, 예의 바르게, 배려 있게 얘기하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요즘은 이것만으로는 천 냥 빚을 갚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말의 형식보다 구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관계는 주고받는 말들로 쌓인다. 의식적, 의도적 배려는 기존의 관계를 유지하는 역할 정도이고, 그 이상의 유대감이나 신뢰를 형성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 더 플러스 알파를 할 때인…

자아 저글링

8월 14, 2023
By shongshong

요즘 비디어스 리뉴얼 QA를 진행하고 있다. QA는 Quality Assurance의 약자로 '품질 보증'이란 뜻을 갖고 있는데, 서비스의 기능을 검증하고 관리하기 위한 작업이다. 큰 조직에서는 QA를 전담하는 팀이 있기도 하지만, 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1명이 맡거나 팀 전체가 다 같이 조금씩 나눠서 진행하기도 한다. 우리 회사는 나 혼자 QA를 하고 있는데, QA를 할 때 나는 종종 딜레마에 빠진다. 왜냐하면 나는 여러 롤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QA 담당자이기도 하지만,…

그에게 안녕을

8월 13, 2023
By shongshong

미션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ONE을 봤다. 명성에 걸맞게 극한의 액션씬이 많았다. 몇십미터 절벽에서 톰크루즈가 바이크를 타고 점프할 때는 나도 같이 발을 굴렀다. 이 위험천만한 장면을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해서 촬영 후기를 찾아봤다. 이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고 위험한 씬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역을 쓰거나 CG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뒤에 붙은 이야기는 그래서 첫 날 촬영했다는 인터뷰였다.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만큼 톰크루즈 본인이 중상을 입거나 사망할 경우…

기세 좋게 살자

8월 12, 2023
By shongshong

요즘 여자월드컵에 빠져 매 경기 하이라이트를 다 챙겨보고 있다. 나라마다 잘하는 플레이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모든 역량이 높은 나라는 일본이라고 생각했다. 조직적 패스 플레이, 역습 찬스 활용, 개인 기량, 골 결정력까지. 막강한 팀이었다. 게다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국과 독일, 브라질까지 줄줄이 탈락하며 일본이 우승 또는 못해도 4강은 무조건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어제, 일본과 스웨덴의 8강 경기가 있었다. 스웨덴이 피지컬도 좋고 요즘 기세도 좋지만 일본은 스웨덴만큼 좋은…

시그니처

8월 11, 2023
By shongshong

어제 '네마프(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라는 영화제의 개막식에 다녀왔다. 우리는 '필름업'이라는 C2C 온라인 영화 판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영화제 온라인 상영으로 네마프와 MOU를 체결하여 개막식에 초청을 받았다. 어떤 영화제에 가서 영화를 보고 온 적은 많았지만 개막식 참석은 처음이었다.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답게 개막작 상영 외에도 개막 공연, 개막 선언, 축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탈장르, 대안영상을 처음 접한 나에게는 흥미롭고도 생경한 풍경들이었다. 올해 네마프의 홍보대사로 선정되신…

상상과 현실 사이

8월 10, 2023
By shongshong

최근 비디어스 월간 리뷰를 하는데 기쁜 소식이 있었다. 유저들이 본인의 비디어스 포트폴리오 URL 링크를 숨고, 인스타그램 등 타 플랫폼에 홍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걸어 놓은 것이다. 신규 유입 데이터를 확인하다 발견했는데, 실제 이 링크를 통해 꽤 많은 신규 고객이 유입되기도 했다. 비디어스의 모든 포트폴리오 페이지는 고유한 주소를 갖는데 이것을 slug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slug는 사용자가 원하는 주소로 설정할 수 있다. (ID와 비슷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slug가…

마음도 계속 빚어야 한다.

8월 9, 2023
By shongshong

출근길에 직진 차선, 우회전 차선 2차선인 구간이 있었는데 어떤 차가 직진 차선 선두에 멈춰서 우회전할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우회전 차선이 밀리니 직진 차선으로 와서 조금 더 빨리 가려던 것이었다. 그래서 뒤에 있던 직진 차들은 결국 한 대도 신호를 못 받고 다시 빨간불이 되었다. 직진 차선에 있었던 나는 저 차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멀리 갔을텐데 생각하며 욕심이 많은 차라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H 왈, "이번 신호는 내가 못…

닭가슴살 소동

8월 8, 2023
By shongshong

오늘 일하고 있는데 엄마로부터 온 한 통의 전화. 엄마 : 효영아 닭가슴살이 엄청 많이 왔는데 혹시 다 우리 거니? 나 : 얼마나 되는데? 엄마 : 장사하는 줄 알았어~ 맞다. 그 많은 닭가슴살들.. 다 내가 주문한 것이었다. 사진으로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도 더 많았다. (심지어 사진은 절반만 펼쳐놓은 것이다.) 많이 주문해서 냉동실이 큰 본가로 시켰는데도, 다 못 넣을 양이었다. 그래서 오늘 본가에 가서 절반을 덜어오는 웃긴 일이…

맥시멀리스트의 회고

8월 7, 2023
By shongshong

얼마 전 사촌언니를 만났는데 바지가 마음에 든다며 구매처를 물었다. 사실 그 바지는 H의 것이었는데 매우 편해서 요새는 내가 더 자주 입고 있다. 언니한테 링크를 보내주며, 이 바지를 샀을 때가 떠올랐다. 코스트코에서 행사 중인 바지였는데, 평소 물건 사는 것에 감흥이 별로 없는 H가 잘 입을 것 같다며 색깔별로 쟁이자고 했다. 나는 일단 하나만 사서 입어보고 마음에 들면 또 오자며 대량 구매를 만류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같은…

만족 유예

8월 6, 2023
By shongshong

어제는 저녁을 일찍 먹었더니 허기가 져서 잠이 안왔다. H 또한 출출하다고 해서 시간이 늦었지만 오늘은 뭔가 먹고 자기로 의기투합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지인이 얼마 전 추천해 준 버거킹 신메뉴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나섰다. 하지만 영업 종료 ㅜ ㅜ 아무래도 빈 배로 돌아가긴 아쉬워서 집 가는 길에 있는 CU에 들러 일단 구경이나 해보자고 들어갔다. 나는 언제나처럼 먼저 컵라면 코너로 향했다. 새로 생긴 큰 편의점이라 그런지 다른…

아무튼, 첫 투자 미팅 2

8월 5, 2023
By shongshong

#6. 대표님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우리는 사업이 완성됐을 때의 궁극적인 그림을 중심으로 장표를 구성했는데, 오히려 청사진보다는 당장 실현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할 것을 제안해 주셨다. SOM을 먼저 달성해야 TAM SAM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SOM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지에 집중하라고. (다만 이 부분은 투자사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도 말씀 주셨다.) #7. 팀 장표에서 CTO가 CEO보다 앞에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으셨다. 우리 회사명은…

아무튼, 첫 투자 미팅 1

8월 4, 2023
By shongshong

어제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1. 미팅에 입고 갈 옷을 고르는데 한낮의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를 들었다. 나는 올해 땀샘이 열렸고, 반바지를 한번 입은 뒤로 긴 바지는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태였다. 차려입어야 하는데 무엇을 입을까. 마 재질 셔츠를 들었는데 H한테 후줄근하다고 반려당했다. 최종 복장은 긴 흰색 옥스포드 셔츠와, 긴 정장 바지로 결정됐다. 본가에서 가져온 스팀다리미를 개시했고 셔츠와 바지를 빳빳하게 다려 걸어두었다. #2. IR 자료와 회사소개서를 인쇄소에…

첫 투자 미팅

8월 3, 2023
By shongshong

내일은 첫 투자 미팅이다. 미팅을 다녀온 후에 후기를 작성하려 했으나 쓸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안 쓸 게 분명하다. 그래서 내일 후기를 쓰겠다는 말을 오늘 일기로 쓴다. 어제는 내일 미팅을 위한 준비 미팅을 했다. 한 주 동안 머리가 복잡했는데 L과 A는 가벼운 미션을 제시하고 첫 미팅인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으니 경험으로 다녀와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미 그렇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서도 말로 듣는 건 다른가 보다. 미팅을…

급한 마음은 연비가 낮다

8월 2, 2023
By shongshong

H와 나는 같이 차를 타고 종로로 출퇴근을 한다. 내가 운전을 하고 곧 운전연수를 받을 예정인 H가 조수석에 탄다. 상암에서 종로까지 가는 길은, 특히 모두가 마음이 급한 출근길은 꽤나 험한데 옆에 탄 H가 불안하다고 얘기할 때가 자주 있었다. 앞차랑 너무 딱 붙어서 멈춘다거나 차선을 변경하는 타이밍이 직전이라거나. 그럴 때면 나는 사고가 나지 않게 타이밍을 계산하고 있다며, H가 운전을 안 하니까 느끼는 타이밍이 다른 것일거라고 했다. H는…

잘 혼자가 되려고 하는 일들

8월 1, 2023
By shongshong

1. 운동하기 운동은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영역이다. 오롯이 내가 몸을 움직여 해내야한다. 그래서 조금 고통스럽긴 하지만 잘 혼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드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2. 글쓰기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나의 해석이고, 관계라고 생각한다. 글쓰기는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한다. 또 누구에게도 침범받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면 결국 더 나은 선택들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12년째 쓰고 있는 노트

7월 31, 2023
By shongshong

12년째 쓰고 있는 노트가 있다. '복면사과 까르네', 고2때 문구광이셨던 학원 선생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다. 당시 나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고 있었고, 복면사과를 처음 썼을 때 좋은 느낌은 있었는데 무엇이 엄청 좋은지는 잘 몰랐다. 근데 희한하게 자꾸 손이 갔다. 어떤 필기구든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써졌다. 책등(?) 부분에 튀어나오는 게 없이 180도로 완전히 펼쳐져서 두 페이지에 걸쳐 달력을 그리기 좋았고, 만년필을 좋아해서 필사를 종종 했었는데 잉크가 안…

적당히는 쉽지 않다

7월 30, 2023
By shongshong

오늘 열심히 뛰고 세 골 넣고 포상으로 더위 먹었으므로일기는 나의 골 장면으로 갈음한다. 회복 중---🧊 (전해질 소금 이온음료 섭취 중...)https://www.anhyoyoung.com/wp-content/uploads/2023/07/talkv_wtL8K5it5P_hScWr1HY1WkvW3QJQ35591_talkv_high.mov

또 만나기로 해요

7월 29, 2023
By shongshong

오랜만에 패밀리 타임을 가졌다. 사촌언니가 곧 헝가리로 이민을 간다. 아빠와 가장 친했던 큰아빠의 딸인데, 큰아빠네와 우리집은 어렸을 때부터 아주 가까이 살았다. 같은 아파트 옆동에 살기도 하고, 멀어도 차로 10분정도 되는 거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을 보러가고, 생일 초도 같이 불고, 맛있는 음식을 하는 날에는 꼭 집으로 초대해 나눠 먹고. 사는 집만 다른 가족처럼 지냈다. 머리가 크면서는 각자의 삶이란 게 생기고 바빠지면서 1년에 얼굴 보는…

체력은 곧 기동력

7월 28, 2023
By shongshong

이제 아침 운동을 시작한 지 딱 한 달이 되었다. 몸과 정신이 절대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만 알 수 있는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어떤 문이든 전보다 수월하게 열고 지하철 환승 구간을 빠르게 걸어도 헥헥대지 않는다. 1주일에 2번 하던 빨래를 이제는 3번씩도 돌리고 주말에는 감자를 손수 썰어 감자칩을 해먹는 사치(?)도 부린다. 그리고 더 오래 또렷한 정신으로 일한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그 말이,…

얼마나 할 말이 많길래

7월 27, 2023
By shongshong

책 『일간 이슬아 수필집』과 『이적의 단어들』을 샀다. 대체 사람들은 어떻게 에세이를 쓰고 책까지 내는 걸까. 일기를 쓰며 요 근래 인생에서 최고로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매일이 위기다. 글을 써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전에 주제부터 생각하느라 하루 종일 주위를 살핀다. 이렇다 보니 가끔 꾀가 난다. 굳이 매일 쓸 필요가 있나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다가 할 수 없어서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할 수 있지만 안…

내가 감이 있는감

7월 26, 2023
By shongshong

미션 : H 왈, 나와 L이 감이 좋은 것 같은데 왜 좋은 것 같은지 글로 써라. 감이 좋다는 게 무슨 뜻일까? 사건들을 잘 엮는 것, 좋은 기억력, 눈치가 빠른 것, 많은 경험, 편견 없이 사건을 해석하는 것? 나한테 해당되는 건 없는 것 같은데. 내가 감이 좋은가? 일단 나는 눈치를 살피는 편도 아니고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도 않고 경험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다. 성격도 무던하다. (왜 이걸로…

나에게 사업은 운명이다.

7월 25, 2023
By shongshong

1. 자라온 환경 아빠는 평생 사업을 해오셨고, 엄마도 예전에 사업을 하셨었다. 큰아빠, 친척오빠, 친척언니, 나의 친언니마저도 사업을 하고 있을 정도로 오히려 직장인이 드문 집안에서 자랐고, 자연스레 사업도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아이템이 있고, 함께 만들 사람을 찾는다면 사업은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 사업을 위험천만한 모험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흥하고 쇠할 때를 모두 경험하며 그 낙차가 얼마나 큰 지는…

Better late than never

7월 24, 2023
By shongshong

오늘, 드디어 쉬지 않고 7.5의 속도로 20분을 달릴 수 있었다. 1분기에 꼭 달성하겠노라 세운 목표였다. 115일이나 늦었지만 목표의 마침표를 찍고 다음 목표를 세웠다. 3분기 목표 : 풀업 1개 성공하기 (지금은 겨우 매달린다)

회고의 연속

7월 23, 2023
By shongshong

어제의 연장선상으로, 겪은 불편함을 개선한다는 건 '불편함 개선'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는 일이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 중 QA가 그렇다. QA는 프로덕트 출시 전 품질 보증을 위해 검수를 하는 작업인데, 이 업무는 테스트 범위가 명확하고, 구현되어야 하는 목표 수준도 정해져 있다. 즉 끝이 정해져 있는 일이다.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과정은 지난하더라도 목표 달성까지 달리기만 하면 된다. 이런 일들은 대부분 높은 우선순위로 수행된다. 반면 명확한 목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