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정~말 긴 한 주의 금요일

8월 23, 2024
By shongshong

길고 긴 한 주의 금요일이 지나고 있다. 처서매직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시원해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랬다. 처서인 어제가 지나고 나니 오늘 습함이 싹 가신 기분이다. 이번주 주말에는 명상을 할 것이다. 많은 것이 들어오고, 처리되고, 변화했던 한 주를 맑은 정신으로 한번 정리해야겠다. 다음주는 이번주보다 더 중요하고 치열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주도 무탈히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신께 기도를 올린다~

졸업식

8월 22,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L의 박사 졸업식에 다녀왔다. 4년전부터 회사의 위시리스트라 쓰고 투두리스트라 읽는 일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4년 뒤에 이루어진 것을 보니 정말 긴 시간 고생하셨다는 생각도 들고 같이 축하해줄 수 있는 인연이어서 좋다는 생각도 든다. 인생에서 큰 숙제 하나를 또 해내신 것을 축하드리며, 이로 인해 기분 좋은 변화들도 찾아오길 기원하는 마음이다.

it’s time to say goodbye

8월 21, 2024
By shongshong

보내줄 시간이 됐다. 어쩌면 그동안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미래에서 온 편지의 내용처럼 우리가 더 빛나는 걸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면 된다. 변하는 것 빼고는 모두 변한다는 말이 있듯, 상황은 계속 변한다. 그래서 중요한 건 안 변하도록 지키는 게 아니라, 변화에 맞춰 잘 변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예전에 봤던 인터뷰가 생각났다. 메리츠 김용범 부회장님의 인터뷰였는데, 젊은 사람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에…

오랜만에 철야

8월 20, 2024
By shongshong

오랜만에 회사에서 철야를 했다. 아침일찍 새벽에 출근하면 고요하고 집중이 잘되듯, 늦은 밤에도 그런 비슷한 분위기가 있다.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개운하고, 조금 각성된 느낌이 좋다. 원하는 곳으로 더 빠르게 가고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반질반질한 손바닥

8월 19, 2024
By shongshong

손바닥 끝쪽이 반질반질해지는 시기가 있다. 키보드를 수없이 두드린다는 뜻이다. 오늘은 QA를 달렸다. 부디 이 QA가 무탈히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고요한 주말

8월 18, 2024
By shongshong

주말은 외부로부터의 연락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널널하다. 오늘은 집에서 QA를 했는데 집중이 잘됐다. 주말은 여러모로 좋은 날이다. 잘 쉬어지기도 하고 일도 더 잘 되고~ 다가오는 주도 화이팅~

건강에 조금 무심해져보자

8월 17, 2024
By shongshong

몇주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부은 듯 계속 불편했다. 요즘 잘 때 틀었던 써큘레이터가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병원에 가야된다는 생각은 있는데 일정이 안맞아서 못가고 있으니 더 심각해지지는 않을까 마음이 불편했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오픈런으로 이비인후과에 갔다. 목, 코, 입 모두 검사했는데 다행히 이상이 없었다. 가래가 조금 있으니 없애는 약만 지어주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데 괜히 싹 나은 기분이 들었다. 이런 걸 플라시보라고 하던데. 건강에 대해 조금 무심해지는…

클릿 데뷔

8월 16, 2024
By shongshong

드디어 클릿을 신고 라이딩을 나갔다. 원래 그렇게 겁이 많지 않은 편인데, 클릿은 연습을 해도 계속 무서운 것 중 하나였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원초적 긴장(?) 같은 것이 있었다. 전날까지도 클릿을 신고 라이딩을 하는 상상을 하는데 계속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떠올랐다. 그래서 넘어질 것을 대비해 긴바지를 챙겼다. 그런데 트랙 위에 올라서서 페달을 몇번 굴리자마자 무서움이 달아났다. 오히려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으니 신이 났다. 정말 별 것 아니었구나라는…

광복절 만찬

8월 15,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오랜만에 풋살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대빵언니가 푸짐한 만찬을 선물해줬다.좋아하는 이들과 함께라면 언제나 근사한 만찬이라는 생각을 했다.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감사하다.

말복 월간저녁

8월 14, 2024
By shongshong

야간 라이딩을 하기로 한 날이었지만 갑작스런 천둥에 금요일 예정이었던 월간저녁을 하기로 했다. 마침 말복이라 메뉴는 삼계탕으로 정했다. 이젠 월간저녁이 일반저녁과 크게 경계가 없는 느낌이다.그만큼 이전보다 같이 저녁을 많이 먹기도 하고, 집으로 가는 저녁도 늘어났다는 것이겠다. 월간저녁은 뒤의 일정을 생각하지 않고 널널한 마음으로 얘기를 할 수 있어 좋다. 이렇게 여름의 마지막 월간저녁도 잘 보냈다.

28년에는 LA올림픽을 보러 가고 싶다

8월 13, 2024
By shongshong

얼마전 파리올림픽 폐막식이 있었다. 다음 올림픽은 2028년 LA올림픽인데 LA에서 빌리아일리시가 폐막식 공연을 했다. 바다와 야자수가 펼쳐진 모래사장에서 빌리아일리시가 노래를 부르고 있고 관중들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신나게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운동 경기 보는 걸 좋아해서 올림픽도 웬만한 하이라이트는 거의 다 챙겨봤는데, 볼 때마다 가끔씩 카메라에 잡히는 관중들을 보며 나도 언젠간 올림픽을 직접 가서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28년에 LA에서 한다니까, 그때쯤이면 사업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LA는…

새 잎

8월 12, 2024
By shongshong

사무실 몬스테라에서 새 잎이 났다. 서버실에서 바짝 말라가던 몬스테라를 꺼내온지 일주일만이다. 보통 몬스테라에서 새 잎을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서 식물을 키우는 집사(식집사라고 불린다)들은 몬스테라가 새 잎을 보여주면 아주 뿌듯해하며 자랑을 한다. 우리 몬스테라를 시원한 업무공간으로 이송한 후 H는 지극정성으로 물을 줬고 그에 응답이라도 하듯 새 잎을 보여줬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생명을 틔우는 걸 보니 새삼 무척 기특하고 반가웠다. 이 새 잎처럼 앞으로 새로운 좋은…

클릿 입문

8월 11, 2024
By shongshong

L 덕분에 자전거 클릿에 입문했다. 클릿이라는 플라스틱 부품을 신발 바닥에 붙이고, 그걸 클릿 전용 페달에 걸어 페달과 신발을 완전히 결착시키는 구조다. 즉, 한번 딸깍하고 고정되면 발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는 페달이다. 그렇다보니 멈춰야 할 때나 내려야 할 때 발이 묶여있다는 두려움이 있다. 예전에 의정부 라이딩 갔을 때 L의 자전거로 체험을 한 번 해봤었는데, 발을 못 뺀 상태로 오른쪽으로 몸이 그대로 넘어가서 주마등까지 스치진 않았지만 몸에 땀이 쫙…

에어컨 수리 완료

8월 10, 2024
By shongshong

무려 세번째 수리 끝에 드디어 니롱이 에어컨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난번엔 컴프레셔 2개 중 1개를 고쳤고 이번에는 나머지 1개를 수리했다. 2개를 한번에 교체하는 건 정책상 불가해서 하나씩 테스트를 해보면서 교체를 한 것이라고 한다. 단계를 건너뛰고 효율적으로 한번에 되면 좋겠지만 세상에는 종종 모든 단계를 필연적으로 거쳐야만 하는 일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을 너무 답답해하지 않고,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이는 법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오비도스를 보내주었다

8월 9, 2024
By shongshong

첫 자전거였던 오비도스를 오늘 보내주었다. 당근에 올려둔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연락이 거의 없어서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어떤분이 구매를 하시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다시 사무실로 향했다. 오비도스를 열심히 닦고, 혹시 모르니 잘 되는지도 다시 확인해보고타이어 공기압도 넣었다. 타이어 공기를 넣는 과정에서 미니곡절이 있었지만,긴급 요청에 L이 찬찬히 방법을 알려주신 덕분에 무탈히 타이어 공기 넣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도 했다. 그동안 잘 태워줘서 고마웠고, 덕분에 자전거의 재미를…

에어컨아 돌아와~

8월 8, 2024
By shongshong

오늘 드디어 에어컨 부품이 도착해서 수리하러 갔다. 장장 세시간에 걸쳐 수리가 끝나고 설레는 마음으로 차를 타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묘하게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내 편견이겠지!!! 싶었으나 계속 미지근한 바람이 나왔다. 센터에 전화를 해서 여쭤보니 부품을 새 걸로 교체했지만, 부품이 불량일 수도 있고 다른 부분의 이슈일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토요일에 다시 점검을 맡기기로 했다. 올해 니롱이 덕분에 액땜을 했다~

온더웨이몸수저

8월 7, 2024
By shongshong

어제는 일기를 써야지 계속 생각하면서 누워있다가 기절을 해버렸다. 잘 챙겨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가끔 이렇게 체력이 동날 때가 있다. 그래도 덕분에 다음날은 컨디션이 좋고,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I believe this is on the way 몸수저..

야간 라이딩

8월 6, 2024
By shongshong

처음으로 셋이서 야간 라이딩을 했다. 저녁 시간쯤 사무실에서 출발해 잠수교 근처 편의점에서 꽤나 푸짐한 식사를 했고, 잠수교를 거쳐 집으로 가는 코스였다. 마침 식사를 마치고 잠수교를 건널 때 해가 지는 타이밍이었다. 하늘은 물감을 푼 듯 붉게 물들고 있었고 손톱처럼 얇은 초승달이 숨은 그림처럼 걸려 있었다. 다리 오른편으로는 형형색색의 분수가 뿜어나왔고, 다리 천장에 설치된 스피커로 음악까지 흘러나왔다. (자주 지나다녔었는데 음악을 들은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예상치 못한 그…

까다로운 발

8월 5, 2024
By shongshong

자전거 클릿을 끼고 타보려고 클릿슈즈를 주문했다. 발볼이 넓고 발등도 높아 무조건 신발은 신어봐야 살 수 있는 까다로운 발인데 다행히 지난번 자전거 산 곳에서 사이즈가 있어 신어봤었다. 그래서 그 사이즈로 시켰는데 아니 웬걸. 그 사이 발에 살이 찐건지 커진건지... 오늘 신어보니 발볼이 넘 타이트했다. 느낌이겠지 하고 양발 다 신고 자전거를 타듯 발을 굴리는 시늉을 했는데 발이 불편해서 결국 반품행이다. 아 신이시여~ 어찌 이리 까다로운 발을 주셨습니까~…

나아지는 중

8월 4,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엄마가 어제보다 좀 나아지셨다. 속이 비지 않게 2시간 간격으로 감자, 바나나, 마, 죽 등 속에 좋은 음식들을 시도했고 다행히 탈 없이 잘 드셨다. 이것을 시작으로 힘을 내서 회복하셨으면 좋겠다. 모쪼록 우리 주위의 모두가 건강하길 기도하는 마음이다.

고비를 잘 넘어갈 수 있으면

8월 3, 2024
By shongshong

엄마가 최근에 급격히 살이 많이 빠지셨다. 위궤양에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지면서 최근 1주일은 거의 음식을 제대로 못 드셨다고 했다. 전화로 들었을 때는 이 정도인지는 몰랐는데 옆에서 지내보니 음식을 거의 못 드시고 힘이 없어서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셨다. 대구에 갔다가 어제 올라오면서 원래는 하루만 자고 가려고 하셨는데, 주말까지 더 지내고 가시라고 했다. 꼭 옆에서 챙겨드려야 할 것 같았다.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흰쌀죽이랑 샤브샤브라 음식을 해드리면서…

엄마랑 데이트

8월 2, 2024
By shongshong

오랜만에 엄마가 집에 오셨다. 함께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니롱이 에어컨 고장

8월 1, 2024
By shongshong

에어컨이 고장나서 온 창문을 열고 달린지 거의 3주가 됐다. 3주 전부터 공식 정비센터 예약은 이미 다 차있었고, 딱 하나 남아있는 날이 오늘이었다. 점검을 받아보니 지난 번에는 정상이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컴프레셔 고장이었다. 하지만 미니곡절은 언제나 있다. 부품이 없어서 다음주에 부품이 도착하는대로 다시 와야하는데 넉넉잡아 3시간은 생각하고 오라는 것이다. 그래도 고장으로 확인이 됐고 큰 수리 없이 고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곧 시원한 니롱이를 탈 수 있겠지~

한 걸음씩 가다보면

7월 31, 2024
By shongshong

지난하고 힘든 시간을 견디면 성장한다. 그 시간을 얼마나 잘했냐와 관계없이, 끝까지 버티기만 해도 그렇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것에도 결국 복리의 마법이 작동한다고 생각한다. 초반엔 효과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겠지만, 어떤 시점에서는 엄청나게 성장해있을 것이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될 일이다.

삐용삐용

7월 30, 2024
By shongshong

사무실에 긴급 사이렌이 울렸다. 삐용삐용~ 이제 정말 한차례 맺어야하는 때가 온 것이다. 모두가 전투적이고 힘든 하루하루를 해내고 있다. 그치만 다같이 힘을 모은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 시기도 지나가고, 또 즐거운 시기가 오지 않을까~ 우리에게 힘을 주세요!

짧은 일기

7월 29,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머리가 멈췄다. 구체적으로 쓸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 막연히 드는 생각을 써보자면 좋은 게 좋은거라지만 어쨌든 결단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로 오늘의 일기를 짧게 마무리짓는다.  

주차장이 생겼다

7월 28, 2024
By shongshong

드디어 주차장이 생겼다. 공영주차장 신청을 걸어두고 까먹고 있었는데, 1년 6개월이 지나 드디어 우리 차례가 온 것이다. 럭키하게도 지붕이 있는 주차장이다. 그래서 더운날 오래 세워뒀다가 처음 차를 타도 그렇게 덥지 않다. 우선 그것만으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차가 너무 뜨겁지 않으니 에어컨을 틀어도 금방 시원하고, 더 오래 유지되는 기분이다. 이 외에도 벌써 좋은 점이 많다. 주차할 때마다 주차금지봉을 옮기지 않아도 되고, 불법주차한 차주를 찾아 헤매거나 전화하거나 실랑이를…

고진감래

7월 27, 2024
By shongshong

처음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했다. 의정부까지 42키로를 탔다. 새 자전거로 처음 나가는 라이딩이었는데, 적응이 필요했다. 안장도 너무 높은 느낌이고, 엉덩이도 아프고, 종아리도 땡겼다. 하지만 시작을 했으니 또 끝을 봐야한다. 중간중간 고비는 계속 찾아왔지만 L과 H와 함께라서 즐겁게 완주할 수 있었다. 늘 덕분에 즐겁게 라이딩을 한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하차하지 않고 다같이 의정부에 도착해서 기대하던 부대볶음을 먹었다. 자전거를 타고 먹는 밥은 꿀맛이다. 고생 끝에 얻는 낙이라 그런…

Tgif but..

7월 26, 2024
By shongshong

Tgif… 말 그대로 오늘은 감사한 금요일이다. 하지만 체력를 모두 소진한 관계로 오늘 일기는 여기서 마치는 것으로.

풋살 디톡스

7월 25,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날이었다. 목요풋살을 갈까말까 고민을 했으나, 가야하는 운명이었고 가서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갔다. 오늘 날이 습하긴 습했는데, 30분쯤 워밍업을 하고나니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린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다들 습해서 땀을 많이 흘리긴 했지만 쉴새없이 흐르는 땀을 보고 다들 괜찮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저 조금 덥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수돗가가 있어서 물로 더위를 식혀보기로 했다. 손수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