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YOYOUNG

인사이드아웃2

6월 16, 2024
By shongshong

인사이드아웃2를 봤다. 내 감정 본부는 누가 주로 담당하고 있을까. 아마도 빨간머리의 기쁨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해맑고 기쁜 감정이 지배적이고, 종종 버럭이가 나오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 기쁨이라고 마냥 좋기만 한 것도 아니고 버럭이라고 마냥 안 좋기만 한 것도 아니다. 불안, 부러움, 당황, 따분함, 소심, 분노, 슬픔, 기쁨 등 영화에 나오는 모든 감정은 다 자신의 역할이 있고, 장단점을 갖고 있다. 어떤 감정을 갖고 있냐보다 그것을 어떻게 다스리냐가…

패밀리타임

6월 15, 2024
By shongshong

인천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니 어느새 11시가 넘었다. 시간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

한강에서 회의

6월 14, 2024
By shongshong

당산 사무실로 이사온 게 겨울이었는데 그 때 이런 얘기를 했었다. 조금만 걸어나가면 한강이니까 날이 풀리면 하루 한강에 가서 일을 하자고. 그게 벌써 5개월전인데 어느새 곧 한강에 가지않으면 못갈만큼 날이 따뜻해졌다. 오늘은 월간리뷰를 하는 날이었고, 그걸 한강에서 하기로 했다. 가까운 공원에 자리를 잡을까 하다가 내친김에 한강이 더 잘보이는 선유도공원으로 갔다. 앞은 강이 보이고 뒤는 초록이 우거진 곳에 돗자리를 폈다. 나름의 배산임수 명당을 찾은 것이다. 그저 앉아서…

사무실 에어컨 청소

6월 13, 2024
By shongshong

드디어 사무실 에어컨 청소를 했다. 지난 일기에서 에어컨 방구냄새의 범인을 잡았다고 썼는데 착각이었다. 그 후로도 냄새가 계속 나더니 날이 더워진 이후로는 창문을 열지 않고선 안될 것 같은 냄새가 폴폴 났다. 오늘 에어컨을 열었더니 우리가 아는 그 방구냄새가 바로 났다. 얘가 범인이든 아니든 어쨌든 이곳이 통로인 건 틀림이 없었다. 에어컨 청소를 하고나니 꿉꿉한 냄새가 사라지고 방구냄새도 같이 사라진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다시 나기…

H의 운전연습

6월 12, 2024
By shongshong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다. H는 최근에 다시 운전 연습을 하기 시작했는데, 어제 무려 왕복 30분 거리의 밤운전을 성공했고 그 기세를 이어 오늘은 왕복 거의 1시간이 되는 파주까지 다녀왔다. 동네 근처의 짧은 거리를 다섯번정도 다녀오자마자 바로 자유로로 진출한 것이다. 많이 떨려하긴 하지만 운전을 정말 스무스하게 잘한다. 이정도면 운동신경처럼 운전신경을 약간 타고난 정도가 아닌가 싶게 부드럽게 잘한다. 물론 운전이 익숙해질때까지는 앞으로도 도로주행을 더 해야하긴 하겠지만, 올해…

업그레이드 된 파괴왕

6월 11, 2024
By shongshong

파괴왕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면 더 많은 걸 파괴하게 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레벨업 한 파괴왕은 파괴를 깔끔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아무것도 떨어뜨리지 않고, 흘리지 않고, 부수지 않고, 치이지 않은 순탄한 하루였다. 오후 일정을 해내기 위해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려던 참이었다. 커피도 잘 갈았고, 담았고, 눌렀고, 내렸다. 에스프레소도 이리저리 튀지 않고 고르게 내려졌다. 아이스라떼를 한잔 만들어 H에게 건네줬고 뒤이어 내 것도 내렸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약케팅

6월 10, 2024
By shongshong

장인약과라는 유명한 약과가 있다. 온라인에서도 판매를 하는데, 구매하는 게 티켓팅처럼 어려워 약케팅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났다. 심지어 이건 최근에 나온 신제품이 아니라 꽤 된 제품인데도 여전히 티켓팅이 치열하다. 거의 5초만에 끝난다. 근데 지난주 무려 3번의 시도만에 H가 티켓팅에 성공해서 드디어 약과를 먹어보게 되었다. 본래 약과라면 먹고나서 입안에 기름기가 남거늘 이 약과는 피니시가 아주 깔끔했다. 기름 쩐내도 없고 너무 달거나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딱 적당했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비 콘서트

6월 9, 2024
By shongshong

비 oppa 보고 왔다. 즐거웠다. 넘 방방 뛰었는지 기절 직전이다. 비는 어제 3시간 콘서트를 하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왔다고 한다. 동기부여 받았다. 몸짱 되고싶다!

코칭데이

6월 8, 2024
By shongshong

내일은 풋살 코칭데이다. 지금까지 외부에서 코치님을 모셔서 월 1회 코칭을 받아오다가, 코칭 만족도가 높아서 월 2회로 늘리게 됐다. 그런데 갑자기 원래 해주시던  코치님께서 다른 곳으로 멀리 가게 되셔서 이번달부터는 새로운 코치님께 배우게 됐다. 그게 내일이다. 새로운 코치님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를 하셨던 분이라고 하시는데, 또 어떤 새로운 만남과 인연이 될지 기대가 된다.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연애남매 후기

6월 7, 2024
By shongshong

연애남매는 연애 예능프로다. 요동치는 러브라인을 보는 것도 재밌지만 서로가 나누는 대화와 각자 다른 말하기의 방식을 보는 것이 더 재밌고 유익하기까지 하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꽤 확신하고 있던 커플도 한순간의 대화로, 전달의 오류로, 그렇게 쌓인 오해로 최종선택 포기를 선포하는 결과로 치닫기도 한다.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하게 확실한 수단은 언어다. 나머지는 보조다. 상대에게 잘 전달되도록 말을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한번 잘못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로봇 드림

6월 6, 2024
By shongshong

로봇드림이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 패스트라이브즈가 생각났다. 옛 사랑을 두고 주인공들이 각자의 선택을 한다. 뭐든 미적지근한건 후회를 남긴다. 선택의 기로에 놓이면 둘 다를 얻을 수 없을까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런 것은 없는 걸지도 모른다. 결국은 어느 쪽이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둘 중 스스로 더 만족할 것이라고 믿는 걸 택하고 그저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할 뿐인 것이다. 그렇게 하나를 끝까지 하면, 그 이후는 심플해진다. 나머지 선택지가 맞았다면 시간이…

100%에 가까워지는 일

6월 5, 2024
By shongshong

원래 늘 도수치료를 30분 받다가 오늘은 어찌저찌 시간을 맞추다보니 1시간을 예약한 날이었다. 항상 30분 받을 때에는 선생님과 대화 없이 매우 컴팩트하게 치료가 진행됐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2배다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내가 편평등인데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이 있을지 여쭤보니 폼롤러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흉추 가동성을 늘리는 운동 등을 알려주셨다. 그러면서 같이 해주신 말씀은 몸은 중력에 저항하여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각자 체형에 맞게 교묘하게…

뚫어뻥

6월 4, 2024
By shongshong

요즘 유난히 귀가 답답하게 잘 안 들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오늘 그 느낌이 더 심해져서 H에게 확인을 요청했는데 H가 이비인후과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갔더니 의사쌤도 놀라시며 하는 말씀, 그동안 잘 안 들리셨겠는데요? 귀지가 자연소멸되지 않고 차곡차곡 쌓이는 스타일이라 주기적으로 청소하러 병원에 오라고 하셨다. 이제 좀 더 잘 들을 수 있을까? 귀가 뚫리니 속도 뻥 뚫리는 하루다~

첫 자전거 출근

6월 3, 2024
By shongshong

첫 자전거 출근을 했다. 쉬엄쉬엄 갔는데 도착하고 보니 옷이 다 젖어있었다. 풋살을 해도 이렇게 땀을 흘리진 않았던 것 같은데 힘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땀이 많이 날까 싶었다.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더 개운했다. 월요일 아침이건만 지치지도 않았다. 게다가 잠깐이라도 한강을 보면서 달리니 서울 같지가 않았다. 어딘가 여행을 왔거나 잠깐 다른 세계에 있는 기분이었다. 여건이 되는 날에는 계속 자전거 출퇴근을 하지 않을까 싶다.

드디어 홈카페

6월 2, 2024
By shongshong

드디어 홈카페를 차렸다. 가정용 커피머신을 산 것이다. 하루에 한잔의 커피를 꼭 마셔야하는 커피매니아로서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려먹는 건 오랜 버킷리스트였다. 이따금씩 구매리스트로 떠올랐다가 가라앉혔다가를 수차례 반복했던 염원이었다. 하지만 지금 집에서는 어렵겠다 싶어 아예 구매리스트에서 잠정 삭제한지 장장 4년. 마음을 접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나는 라떼를 단념하고 H는 오트밀크로 넘어가면서 우리의 커피 소비에 변화가 생겼다.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오트밀크를 하는 곳은 얼마 없으니 또 찾아다녀야…

두 번째 라이딩

6월 1,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자전거를 타는 몸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었다. 드디어 두 번째 라이딩이다. 라이딩을 고대해 온 나날이 길어서 그런지 체감상으로는 두 번째가 아니라 열 번은 탄 느낌이다. 오늘 코스는 사무실에서 출발해 잠수교를 찍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무려 우리를 이끌어줄 L 없이 말이다! 2번째만에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이렇게 익숙함이 주는 힘은 크다. 처음엔 모든 것이 예측 불가이기 때문에 조금 긴장도 되고 정신 없이 흘러가지만, 두 번째만 돼도 이제…

how sweet

5월 31, 2024
By shongshong

오늘 민희진님의 2차 기자회견을 보고뉴진스의 신곡 뮤비와 무대를 찾아보고 싶어져서 봤다.그런데 정말 안무와 스타일링과 연출과 모든 것이 멋졌다.익숙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전형적인 게 없었다.익숙한 걸 신선하게 만들 줄 아는 민희진님은 정말 탁월한 프로듀서같다.how sweet이라는 노래의 뮤직뱅크 무대를 봤는데 안무가 정말 자유로우면서도 신나고 멋도 나는 동작들이었다.정말 서른 넷이 지나기전에는 꼭 춤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서른 넷이 인생의 3개의 큰 노화 변곡점 중 첫번째 변곡점이라고 한다.)저렇게…

과일을 사먹는다는 것

5월 30, 2024
By shongshong

오늘따라 유난히 과일이 땡겼다. 그 중에서도 염증에 좋다는(?) 파인애플이 생각났다. 오늘 월간저녁을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도 계속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집 근처에 과일가게가 있는지 찾아봤더니 의외로 세군데나 있었다. 새삼 그동안 카페나 맛집만 찾아봤지 과일가게는 찾아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마침 영업중인 가게가 있었다! 그래서 그 가게에 들러 파인애플 한 팩을 사서 집에 들어왔다. 무려 손질을 해주시는 과일가게여서, 집에 와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평소…

송별회

5월 29, 2024
By shongshong

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났다. 곧 미국으로 MBA 유학가는 동기가 있어 송별회 겸 모였다. 동료들의 근황도 듣고 회사 생활을 하다가 어떻게 타국으로 유학을 결심하게 됐는지, 가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등의 이야기들도 나눴다. 다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향해 열심히 산다. 주위 모두에게 늘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길!

쇼파 당근

5월 28, 2024
By shongshong

당근에 내놓은 쇼파를 사겠다는 분이 드디어 오늘 나타났다. 예전에 거래 예약까지 했었다가 불발이 된 후 귀차니즘이 발동되며 판매 의지가 한풀 꺾였었다. 그러다 다시 쾌적한 생활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르며 오늘 다시 끌올을 했다. 누군가 바로 연락을 주셨고 일사천리로 오늘 저녁으로 거래 약속까지 잡았다. 약속시간 10분전 쇼파를 1층에 내놓고 기다렸다. 약속시간 30분전 출발한다는 연락을 주셨었는데, 약속시간이 5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으셨다. 혹시 또 불발일까 싶었으나 무사히 구매자분을 만났다.…

포만감 삼행시

5월 27, 2024
By shongshong

어제 고기를 과식했다는 일기를 썼었는데, 정말 많이 먹었었나보다. 아직도 배가 부른 느낌이 남아있다. 배부름에 치인다는 느낌 정말 오랜만이라 오늘은 포만감으로 삼행시를 지어보았다. 포 : 포만감이 오늘처럼 심하게 머물러있는 날이면 만 :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생각이 들며 다짐을 한다. 감 : 감히 이렇게 많이 먹는 일은 앞으로 없으리. 또 과식이 하고 싶거든 오늘의 일기를 꺼내봐야한다.

보약이 되는 음식

5월 26, 2024
By shongshong

가끔 유난히 고기가 땡기는 날이 있다. 오늘 풋살을 하고 점심으로 잔치국수에 불고기까지 나오는 세트를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이미 고기를 먹었는데도 또 고기 생각이 났다. 담백한 불고기로는 부족했다. 통통하고 육즙 가득한 고기를 먹어야 하는 날임을 직감했다. 오늘은 고기를 원없이 먹고 싶은 날이기 때문에 엄두를 내서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정육점에 가서 오겹살 한근을 사고, 마트에서 야채와 마늘 버섯 그리고 디저트로 먹을 신라면과 고구마깡까지 풀코스로…

오늘의 일기

5월 25, 2024
By shongshong

오늘 오전에는 오랜만에 대학 친구를 만나 밥을 먹고 젤라또 맛집도 다녀왔다.둘다 오픈런으로 갔더니 맛집이었음에도 웨이팅 없이 널널했다.오후에 결혼식이 있어 3시간정도밖에 못 보냈는데 못다한 얘기들이 많아 아쉬웠다. 다음에는 더 길게 보기로 했다.얘기를 나누다 보면 사람 사는 얘기가 다 비슷하면서도각자가 가진 고민이나 당면한 과제들이 있다.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이런 이야기를 나눌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다.오후에는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다.중학교 때 영어캠프에 갔다가 처음 알게된 후 지금까지 연을 이어오는 친구다.아름답고…

현실판 디텍티브 : 방구냄새의 범인을 찾아라!

5월 24, 2024
By shongshong

사무실에서 언젠가부터 요상한 방구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 이사왔을 때는 안 났었는데 3,4월즈음부터 조금씩 나다가 최근에는 문을 열지 않으면 안될만큼 지독한 독방구 냄새가 났다. 방구 냄새다보니 말은 못하고.. 우리 중 누군가 방구를 야금야금 뀌는 것 아닐까 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보드게임을 하는 날, 진실이 밝혀졌다. 우리 모두가 점심을 먹고 돌아왔는데 냄새가 나고 있던 것. 그래서 알게 됐다. 서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 방구가 아니라…

풋살일기17 – 힘빼기의 기술

5월 23, 2024
By shongshong

풋살을 한지 이제 거의 2년이 다되어가는데, 정말 안 고쳐지는 게 있다. 바로 자세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폼도 중요한데 폼이 멋져야 간지가 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의외로 간죽간사다ㅎㅎㅎ (*간죽간사 : 간지에 죽고 간지에 사는 사람) 우리가 훈련하는 모습을 H가 영상으로 담아줘서 다같이 보면서 서로의 자세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됐다. 나는 허리가 앞으로 살짝 기울어져서 공룡처럼 뛰는 버릇이 있고 또 어떤 친구는 오른팔이 마치 깁스를 한 듯…

원인은 뜻밖의 곳에

5월 22,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정형외과 진료가 있는 날이었다. 지금까지 받는 치료에 대한 중간점검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간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를 받으며 발목은 거의 통증이 없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고 늑골은 발목만큼의 호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보다 많이 증상이 완화됐다고 느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다. 그런데 선생님의 진단은 좀 달랐다. 아직도 늑골이 이 정도만 돌아가는 게 좀 이상하다고 하셨다. 여기저기 눌러보며 진찰을 시작하셨는데, 누르는 곳마다 헉소리가 나게 통증이 있었다.…

감기가 아닌 줄 알았는데!

5월 21, 2024
By shongshong

어제는 H가 감기기운이 있어서 저녁에 테라플루를 먹고 일찍 자러갔다. 나는 다행히 컨디션이 괜찮아서, 이번에 무사히 지나가나 했는데 오늘 점심에 갑자기 큰 재채기가 나왔다. 그 이후로 목이 조금씩 콕콕 쑤시더니 살짝 열이 올라왔다. 버텨볼까 하다 심해질 것 같아서 테라플루 데이타임을 챙겨먹고, 저녁을 먹고는 나이트타임으로 한번 더 약을 먹었다. 그래서 지금 머리가 살짝 딩하고 몽롱한데 오늘 푹 자고 나면 내일은 괜찮을 것 같다. L의 어제 일기가 생각난다.…

깜빡이

5월 20, 2024
By shongshong

아침 출근길, 회사에 거의 다와갈 무렵 핸드폰으로 뭔가 확인하려고 찾았는데 핸드폰이 없었다. 집에서 나올 때 뭔가 허전하다 싶어 확인까지 했었는데! 어제 지갑을 두고 외출해서 오늘은 꼭 지갑을 챙겨야지 하고 지갑까지 잘 챙겨나왔다. 그랬는데 폰을 깜빡한 것이다. 하하하! 회사에 거의 다 왔고 곧 미팅 시간이라 그대로 회사에 갔다. 그렇게 월요일 오전을 핸드폰 없이 강제 디지털 디톡스를 했다.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은 계속 검은 화면을 찾았으나.. 생각보다는 큰 지장은…

H의 두번째 도로주행

5월 19, 2024
By shongshong

오늘은 H가 운전을 해서 풋살장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풋살 친구 두 명을 뒤에 태우고 원래보다 30분정도 일찍 집을 나섰다. 이른 시간이라 다행히 차들이 많이 없었고 H는 2번째인데도 꽤 침착하게 달려, 우리를 풋살장에 무사히 내려줬다. 재밌는 건 우리가 우회전을 하고 난 이후에 갑자기 뒤에서 경찰차가 사이렌을 켜고 우리차 바로 옆차선 뒤쪽으로 왔다. 우리를 추월해가지 않고 계속 우리 뒤쪽에 있으니까 H가 혹시 자기가 뭐 잘못한 게 있냐며…

송별회

5월 18, 2024
By shongshong

이제 곧 캐나다로 떠나는 친구의 송별회를 했다.인생네컷도 찍고, 케익도 같이 불고, 곧 떠나는 마음도 나누고, 미래의 이야기를 하고,엽서를 받아도 사실 아직 전혀 실감이 나진 않는다.떠나고 나서도 며칠간은 아마 실감이 안날 것 같다.일요일에 또 풋살장에서 보겠지~ 싶을 것 같은데,한 주가 지나고 나면 점점 실감이 나겠지.떠나기 전에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언제 어디서든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빌며~지금 시간은 새벽 1시 50분인데, 아직도 못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