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런칭한 서비스 유료 모델에서 첫 매출이 났다. 한 달 무료체험 후 그 다음달에 정기 구독결제가 되는데, 오늘 그 첫 매출이 난 것이다. 4천900원이 4억9천이 되는 날까지 화이팅~
동일한 문제가 반복된다는 건 지겨운 일이다
오늘은 상대로부터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일을 2번이나 겪었다. 호르몬의 영향인지, 컨디션의 영향인지, 아니면 이제는 정말 역치가 낮아진건지이렇게 동일한 문제가 오랫동안 반복되고 매번 얘기를 해야한다는게 유난히 지겹게 느껴졌다. 그래서 평소였다면 아마 하지 않았을 이야기 혹은 잔소리를 했다. 역치가 더 높아지고 바다처럼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면 제일 좋겠지만,만약 그게 어렵다면 그런 이야기를 현명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에너지를 많이 썼는지 오늘도 누우면 기절할 것 같다.
45km 라이딩
오늘은 세번째 장거리 라이딩이었다. L과 아침 6시반에 만나서 잠수교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청담동에 리사르라는 에스프레소바에 다녀왔다. 총 주행거리를 확인해보니 거의 45km 정도가 됐다. 자전거를 탈 때는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고심지어 비만 안오면 더 탈 수도 있을 것 같은 컨디션이었다.그랬는데 집에 거의 다와갈즈음 조금 지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오늘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야만 했다.그래서 무려 거의 몇년만에 목욕탕에 갔다.온탕에서 몸을 녹이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갑자기 미친듯이 허기가…
100%만 말하지 않는 말하기
팟캐스트를 한지 어느덧 20화가 넘었다.우리끼리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 재미도 있지만 나의 말하기 방식을 관찰하고 회고해볼 수 있는 점도 유익한 점 중 하나다. 말은 마음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어떤 말을 하고 어떤 단어를 선택하냐가 그 사람의 생각을 보여주고 캐릭터를 만든다. 그래서 점점 발전이 있는 말하기를 하고 싶다. 이젠 카메라 앞에서 어버버 하지는 않는다.20화 넘게 촬영하니 확실히 익숙해지고 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1차 목표는 달성했으니 이제 그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마침…
풋살 용병
오늘은 오랜만에 목요풋살을 했다. 우리 팀원의 지인분이 다른 팀에서 내부 경기를 하는데 사람이 모자라서 용병 2명을 요청했다. 1시간 훈련, 1시간 경기를 했다. 풋살을 시작한 이후로 쭉 한 팀에 있었고, 다른팀 체험도 해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운동을 경험해볼 수 있어 좋았다. 무엇을 하냐보다, 어떻게 얼마나 그리고 어떤 분위기에서 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사람들과 경기하니 더 긴장감도 있고, 배우고 싶은 플레이나 전략들도…
현명한 T가 되는 그날까지
빵과쏭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극강의 T와 F인 커플의 대화가 주 콘텐츠다. 지난번 미용실에 갔다가 디자이너쌤의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F와 T는 사고회로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얘기를 하는게 좋을지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다. 아래 영상을 보면 T의 어미사용이 소통의 혼란을 불러온다. 일반적으로 "~~도" 라고 말할 때는 나도 같은 생각일 때 그렇게 얘기하는데 여기 나온 T는 그런 맥락에서의 의미보다는 질문 자체의 의미에 집중한다. (같은 T로서도 이건 조금 생각이…
사무실 에어컨 청소
드디어 사무실 에어컨 청소를 했다. 지난 일기에서 에어컨 방구냄새의 범인을 잡았다고 썼는데 착각이었다. 그 후로도 냄새가 계속 나더니 날이 더워진 이후로는 창문을 열지 않고선 안될 것 같은 냄새가 폴폴 났다. 오늘 에어컨을 열었더니 우리가 아는 그 방구냄새가 바로 났다. 얘가 범인이든 아니든 어쨌든 이곳이 통로인 건 틀림이 없었다. 에어컨 청소를 하고나니 꿉꿉한 냄새가 사라지고 방구냄새도 같이 사라진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다시 나기…
H의 운전연습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다. H는 최근에 다시 운전 연습을 하기 시작했는데, 어제 무려 왕복 30분 거리의 밤운전을 성공했고 그 기세를 이어 오늘은 왕복 거의 1시간이 되는 파주까지 다녀왔다. 동네 근처의 짧은 거리를 다섯번정도 다녀오자마자 바로 자유로로 진출한 것이다. 많이 떨려하긴 하지만 운전을 정말 스무스하게 잘한다. 이정도면 운동신경처럼 운전신경을 약간 타고난 정도가 아닌가 싶게 부드럽게 잘한다. 물론 운전이 익숙해질때까지는 앞으로도 도로주행을 더 해야하긴 하겠지만, 올해…
업그레이드 된 파괴왕
파괴왕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면 더 많은 걸 파괴하게 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레벨업 한 파괴왕은 파괴를 깔끔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아무것도 떨어뜨리지 않고, 흘리지 않고, 부수지 않고, 치이지 않은 순탄한 하루였다. 오후 일정을 해내기 위해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려던 참이었다. 커피도 잘 갈았고, 담았고, 눌렀고, 내렸다. 에스프레소도 이리저리 튀지 않고 고르게 내려졌다. 아이스라떼를 한잔 만들어 H에게 건네줬고 뒤이어 내 것도 내렸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비 콘서트
비 oppa 보고 왔다. 즐거웠다. 넘 방방 뛰었는지 기절 직전이다. 비는 어제 3시간 콘서트를 하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왔다고 한다. 동기부여 받았다. 몸짱 되고싶다!
연애남매 후기
연애남매는 연애 예능프로다. 요동치는 러브라인을 보는 것도 재밌지만 서로가 나누는 대화와 각자 다른 말하기의 방식을 보는 것이 더 재밌고 유익하기까지 하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꽤 확신하고 있던 커플도 한순간의 대화로, 전달의 오류로, 그렇게 쌓인 오해로 최종선택 포기를 선포하는 결과로 치닫기도 한다.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하게 확실한 수단은 언어다. 나머지는 보조다. 상대에게 잘 전달되도록 말을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한번 잘못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100%에 가까워지는 일
원래 늘 도수치료를 30분 받다가 오늘은 어찌저찌 시간을 맞추다보니 1시간을 예약한 날이었다. 항상 30분 받을 때에는 선생님과 대화 없이 매우 컴팩트하게 치료가 진행됐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2배다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내가 편평등인데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이 있을지 여쭤보니 폼롤러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흉추 가동성을 늘리는 운동 등을 알려주셨다. 그러면서 같이 해주신 말씀은 몸은 중력에 저항하여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각자 체형에 맞게 교묘하게…
드디어 홈카페
드디어 홈카페를 차렸다. 가정용 커피머신을 산 것이다. 하루에 한잔의 커피를 꼭 마셔야하는 커피매니아로서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려먹는 건 오랜 버킷리스트였다. 이따금씩 구매리스트로 떠올랐다가 가라앉혔다가를 수차례 반복했던 염원이었다. 하지만 지금 집에서는 어렵겠다 싶어 아예 구매리스트에서 잠정 삭제한지 장장 4년. 마음을 접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나는 라떼를 단념하고 H는 오트밀크로 넘어가면서 우리의 커피 소비에 변화가 생겼다.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오트밀크를 하는 곳은 얼마 없으니 또 찾아다녀야…
how sweet
오늘 민희진님의 2차 기자회견을 보고뉴진스의 신곡 뮤비와 무대를 찾아보고 싶어져서 봤다.그런데 정말 안무와 스타일링과 연출과 모든 것이 멋졌다.익숙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전형적인 게 없었다.익숙한 걸 신선하게 만들 줄 아는 민희진님은 정말 탁월한 프로듀서같다.how sweet이라는 노래의 뮤직뱅크 무대를 봤는데 안무가 정말 자유로우면서도 신나고 멋도 나는 동작들이었다.정말 서른 넷이 지나기전에는 꼭 춤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서른 넷이 인생의 3개의 큰 노화 변곡점 중 첫번째 변곡점이라고 한다.)저렇게…
과일을 사먹는다는 것
오늘따라 유난히 과일이 땡겼다. 그 중에서도 염증에 좋다는(?) 파인애플이 생각났다. 오늘 월간저녁을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도 계속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집 근처에 과일가게가 있는지 찾아봤더니 의외로 세군데나 있었다. 새삼 그동안 카페나 맛집만 찾아봤지 과일가게는 찾아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마침 영업중인 가게가 있었다! 그래서 그 가게에 들러 파인애플 한 팩을 사서 집에 들어왔다. 무려 손질을 해주시는 과일가게여서, 집에 와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평소…
송별회
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났다. 곧 미국으로 MBA 유학가는 동기가 있어 송별회 겸 모였다. 동료들의 근황도 듣고 회사 생활을 하다가 어떻게 타국으로 유학을 결심하게 됐는지, 가서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등의 이야기들도 나눴다. 다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향해 열심히 산다. 주위 모두에게 늘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길!
쇼파 당근
당근에 내놓은 쇼파를 사겠다는 분이 드디어 오늘 나타났다. 예전에 거래 예약까지 했었다가 불발이 된 후 귀차니즘이 발동되며 판매 의지가 한풀 꺾였었다. 그러다 다시 쾌적한 생활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르며 오늘 다시 끌올을 했다. 누군가 바로 연락을 주셨고 일사천리로 오늘 저녁으로 거래 약속까지 잡았다. 약속시간 10분전 쇼파를 1층에 내놓고 기다렸다. 약속시간 30분전 출발한다는 연락을 주셨었는데, 약속시간이 5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으셨다. 혹시 또 불발일까 싶었으나 무사히 구매자분을 만났다.…